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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태영-삼환기업 '비자금'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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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태영-삼환기업 '비자금' 압수수색

장부 부풀리기 비자금 조성해 관료계에 살포 혐의

검찰이 관급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부풀리기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태영과 삼환기업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자 검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정부지검은 2일 "태영과 삼환기업 본사 및 공사 발주처인 경기도 고양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회계 자료 등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에 84억원 규모의 화훼단지 조성공사를 하며 기반 조성에 필요한 흙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장부상 가격 부풀리기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사 현장 책임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검거에 나섰다.

삼환기업은 지난 4월 4백40억원대의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 진입 도로공사를 진행하며, 역시 도로공사에 필요한 흙 등을 공급 받으며 장부상 가격을 부풀려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또한 이 과정에서 감독 공무원이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며, 이들 기업이 빼돌린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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