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 이광재 내사중지 "허문석 조사 못해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 이광재 내사중지 "허문석 조사 못해서"

'오일게이트' 검찰, "청와대 개입 증거 없다"

'오일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내사중지' 결정을 내리며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허문석씨가 해외도피중이어서 이 의원에 대해 더 이상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이서, 허씨가 귀국하지 않는 이상 이번 수사는 현상태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 이광재 의원 내사중지 "허문석 도피중이어서 조사 불가능"**

검찰은 2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6층 브리핑룸에서 박한철 3차장의 주재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광재 의원의 유전사업 개입 정황이 인정된다"면서도 "이 의원의 에너지 정책자문위원인 허문석씨가 국외로 도피해 이 의원의 개입 정도및 구체적 역할 규명이 부족해 내사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유전사업을 추진중이던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에게 허문석씨를 소개해줬고, 이후 8월엔 허문석씨와 정책간담회에서 유전사업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철도공사 관계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도 유전사업 진행 경과를 확인한 바 있음이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허문석씨를 조사하기 전에는 이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해외에 체류하며 국내와 연락이 두절된 허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전에는 사실상 수사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허씨는 국내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 및 지인들의 귀국종용에도 "귀국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청와대 개입설 근거 없음 판단"

검찰은 또한 유전사업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서도 "당시 철도청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청와대가 유전사업을 지시하거나 사전 기획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청와대 개입설도 근거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왕영용 철도사업개발본부장은 지난해 8월31일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의 지시를 받고 청와대에 찾아가 김경식 행정관에게 '대통령의 러시아 정상회담시 유전회사 한국 인수의 정부간 조인식 거행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그러나 "김경식 행정관이 '업무보고를 대통령의 방러 일정과 관련된 중요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이현재 산업정책비서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고, 청와대가 이와 관련 별도의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음을 비춰볼 때 청와대가 관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