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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새벽귀가, "더이상 소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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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새벽귀가, "더이상 소환 없다"

이기명 "전대월과 이광재 의원실에서 한번 만나"

'오일게이트' 수사 관련, 26일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16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27일 새벽 3시10분경 귀가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오일게이트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광재 의원 이틀째 검찰 조사 뒤 새벽 귀가**

이 의원은 새벽 귀가길에 다소 지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충분히 많은 영역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다시 나오라는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의원이 약간의 입장 변화는 있었지만, 유전사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혀, 이 의원은 이틀에 걸친 조사에서 자신의 개입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명 "전대월과 이광재 사무실서 만나"**

검찰은 또한 이날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를 오전 9시경 비공개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씨는 10여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후 7시 40분경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7월 전대월씨를 한 차례 만났지만, 자신의 사무실이 아닌 이광재 의원의 사무실이었고, 유전사업에 개입한 바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질학자 허문석씨의 친구로 이광재 의원에게 허씨를 소개시켜줬으며, 이번 사건으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던 허씨가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통화를 해 도피를 조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 '오일게이트' 수사 조만간 마무리 지을 듯**

검찰은 한편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지막으로 오는 28일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유전사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여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수사초기 검사원이 수사를 의뢰한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 전방위로 압박해 자진출두를 이끌어 내고,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등 당시 철도청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구속하는 등 일사천리로 수사를 진행해나갔다.

그러나 전대월, 권광진 등 개발업자와 이광재 의원, 철도청 핵심 간부 등과의 모든 연결고리로 지목받던 허문석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수사가 장벽에 봉착하게 됐으며, 수사를 통해 산업자원부, 청와대 등에 사업이 보고된 정황을 확보했지만 관련자들이 입을 다물거나 부인하고 있고 물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의혹을 남긴 채 수사가 종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럴 경우 야당들은 이미 합의한 특검 발동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오일게이트 의혹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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