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국방부 차관에 황규식 전 국방대 총장(57), 건설교통부 차관에 김용덕 관세청장(55)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대대장 경력 논란이 계기가 돼 사퇴한 유효일 전 국방차관 후임에 황규식 전 총장을, 철도공사의 유전개발사업에 연루된 의혹과 관련해 물러난 김세호 전 건교차관 후임에 김용덕 관세청장을 임명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인선배경에 대해 김 대변인은 "황 내정자는 육군의 인사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인사통으로 사단장, 군단장과 국방대 총장을 역임하며 뛰어난 조직관리능력을 인정받은 예비역 중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용덕 내정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재경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경제전반에 대한 식견과 전문지식이 뛰어나며 업무 추진력과 조직장악력 및 대외협상력을 갖추었다"며 "관세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부처 혁신관리평가 결과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지향적이어서 건설교통부 업무를 혁신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주택가격 안정기조 정착 등 각종 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도 공공분야 및 민간분야의 혁신 리더들을 발탁해 정부 요직에 중용한다는 게 참여정부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규식 국방차관 내정자는 육사 26기 출신으로 육군의 인사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인사통이며 2군단장, 국방대 총장,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용덕 건교차관 내정자(행정고시 15회)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정책관, 관세청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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