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대월, 총선때 이광재와 4번 회동, 참모에게 8천만원 전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대월, 총선때 이광재와 4번 회동, 참모에게 8천만원 전달

이광재 또 말 바꿔, "전씨 2번 만나"에서 "6번 만나"로

25일 검찰에 출두한 이광재 의원이 "전대월씨와 지난해 3월~10월까지 6차례 만났고, 10월에 만났을 때는 '홈스크' 유전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종전에 "전씨를 두번만 만났다"던 주장과 다른 것이다.

또한 전씨가 총선이 있던 지난해 4월 4차례나 이광재 의원을 만난 대목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씨가 이 기간중 이 의원 참모에게 8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검찰조사결과 이미 드러났기 대문이다.

***"이광재 의원 전대월 6차례 만나. 10월엔 다른 유전 얘기"**

'오일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의원에 대해 장장 17시간이 넘게 조사를 벌인 뒤 26일 새벽 3시30분경 일단 귀가조치하고, 26일 오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의원은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에게 "국회의원 신분이라기 보다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혹을 해소한다는 자세로 조사에 임했다"며 "4월초 밝힌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유전사업 개입의혹을 부인했다.

25일 검찰 조사는 이 의원과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 지질학자 허문석씨와의 관계에 집중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씨를 모두 6차례 만났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해 지역구 행사장 등에서 4번 만났으며, 7월 만남에서는 전씨에게 허씨를 소개시켜줬고, 10월에도 전씨가 이 의원을 찾아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월 만남에서는 전씨가 러시아 남사할린의 '홈스크' 유전에 대한 자료를 챙겨와 이에 대한 얘기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전대월씨가 유전사업을 위해 만든 회사인 코리아쿠르드오일(KCO)의 지분을 철도공사에 넘긴 상태로, 전씨가 또다른 유전사업을 계획하고 이 의원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사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10월 면담 내용에 대해 전씨와 이 의원의 진술이 엇갈린다고 보고, 26일 이 의원을 소환하면 당시 면담 내용에 대해 다시 조사할 방침이며, 경우에 따라 전씨와 이 의원 사이의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4월총선때 4차례 이광재 만난 뒤, 이 참모에게 8천만원 전달**

검찰은 이 의원이 총선이 있던 예민한 시점인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해 전씨를 4번 만난 대목에 대해서도 강한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검찰은 4.13 총선 당시 이광재 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참모를 지낸 지모(열리우리당 평창지역 연락사무소장)씨가 전대월씨로부터 받은 8천만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개인 빚을 갚는 데 쓰고, 그 중 일부를 선거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자신의 선거 참모인 지모씨와 전대월씨 사이의 금전거래 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가 선거활동비로 사용됐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강력 부인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전씨가 총선을 전후해 이 의원 지역구를 4차례나 찾아갔고, 그 시기에 이의원 참모에게 8천만원이 전달된 것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문을 집중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 이광재 의원 26일 재소환. 철도공사와의 관계 집중조사**

검찰은 26일 이 의원을 소환하면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및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과의 만남 경위 및 면담 내용,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의 관계 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왕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20일 의원회관에 이 의원을 찾아가 사할린 유전사업 관련 석유개발기금 융자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신광순 전 사장도 지난해 11월 8일 취임인사차 이 의원을 찾아간 바 있다.

검찰은 따라서 당시 왕 본부장이 이 의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한 배경 및 신 전 사장의 취임 인사 당시 유전사업 관련 협조 요청이 없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의혹 및 김세호 전 차관과 이 의원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검찰은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고, 현재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으로 이 의원과 허문석씨를 연결시켜준 이기명씨에 대해서도 이번주 내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