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재개발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23일 이명박 서울시장의 비서관 김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미래로RED사 길모 대표가 김 비서관과 3차례 정도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만남의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길 대표는 양윤재 부시장 및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에게 금품로비를 펼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김일주 전 위원장을 통해 김 비서관을 소개 받아 사무실 밖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길 대표가 김 비서관을 접촉하던 시점이 이 시장과 면담한 지난해 4월경과 시기와 비슷한 점에 주목, 이 시장의 면담 경위와 내용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만 "아직 김 비서관에 대한 이상한 점이나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길씨의 진술 확인차원에서 소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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