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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37도 무더위속 '시원한 시즌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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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37도 무더위속 '시원한 시즌 4승'

[프레시안 스포츠]근육경련 딛고 7이닝 무실점

박찬호가 22일(현지시간) 휴스턴과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섭씨 37도에 육박하는 텍사스의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박찬호는 6회 이후 근육경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지난 4월 29일 보스턴전 이후 멈췄던 승수쌓기에 성공했다.

***3회 위기 소리아노 호수비로 넘겨**

1회초 박찬호는 올랜도 팔메이로와 토드 셀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8년차 베테랑이자 휴스턴 '킬러 B' 타선의 정신적 리더인 크레익 비지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박찬호는 랜스 버크맨을 1루 땅볼로 잡아냈고 마이크 램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텍사스는 1회말 데이빗 델루치가 3루타를 친 뒤 마이클 영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박찬호는 3회초 무사 주자 1,2루 상황으로 몰렸지만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호수비에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로 위기를 벗어났다. 박찬호의 도우미로 잘 알려져 있는 소리아노가 이번엔 방망이가 아닌 글러브로 박찬호의 시즌 4승을 견인한 셈이다. 5회에도 박찬호는 1사 1루에서 아담 에브렛을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내야땅볼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을 톡톡히 봤다.

텍사스는 6회 마크 테세이라의 우월 솔로포로 2대0으로 앞섰다. 7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브라이언 샤우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샤우스와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코데로는 텍사스의 릴레이 완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텍사스 감독, "근육경련 일어났지만 박찬호가 근성발휘"**

박찬호는 이날 무더위로 6회가 끝난 후 오른쪽 오금에 근육경련이 일어났다. 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과 제이미 리드 트레이너는 7회 시작전에 마운드에 올라와 박찬호를 교체하려 했지만 박찬호는 7회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쇼월터 감독은 "근육경련이 일어났지만 박찬호가 근성을 발휘해 7회를 잘 마무리했다"고 칭찬했다.

박찬호는 "오늘은 투구하기 쉬운 날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게 좋은 등판이 됐다. 난 근육경련의 경험이 있어 이닝 사이사이에 계속 물을 마셨다. 21일 등판했던 크리스 영도 내게 물을 먹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난 추운 날씨보다 더운 날씨를 좋아한다"며 여름에 강한 투수임을 보여줬다.

한편 6회 귀중한 솔로홈런을 작렬한 텍사스의 마크 테세이라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모든 선수들에게 문제를 야기시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세이라는 "솔직히 이날 경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땀이 많이 났다는 점이다. 손, 방망이는 물론이고 눈으로 땀이 들어가기도 했다. 땀이 많이 나 공을 던질 때 미끄러질 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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