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19일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비서관 심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어, 이 의원에 대한 직접 소환조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심 비서관은 이 의원의 국회 산자위 관련 업무를 주로 보좌했던 인물로, 검찰은 심 비서관을 상대로 이 의원이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사업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지난해 11월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유전 사업에 대한 이메일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이 의원 및 이날 소환된 심 비서관 본인이 유전 사업 관련 철도공사 관계자나 허문석씨, 전대월씨 등을 직접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철은 이번 주말까지 이 의원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다음주 초경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오는 25일로 예정된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리는 북핵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검찰에 문의했으나 검찰로부터 "곤란하다"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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