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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근성’ 배운 찬호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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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근성’ 배운 찬호가 자랑스럽다”

[프레시안 스포츠] 쇼월터 감독 이례적 칭찬

텍사스 레인저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1회 만루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까지 잘 버틴 박찬호를 높게 평가했다.

***쇼월터 감독, "근성 발휘한 박찬호, 자랑스럽다"**

쇼월터 감독은 17일 지역언론 <댈러스모닝뉴스>를 통해 “선발투수 박찬호와 구원투수 레질리오는 전날 경기에서 성품(Personality), 존재감(presence)과 인내심(perseverance)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쇼월터 감독은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서 완봉승은 많지 않다. 투수들은 근성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 팀 투수코치 허샤이저도 선수시절 그랬다. 이를 배운 것 같은 박찬호와 레질리오 투수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쇼월터 감독이 지적한 부분은 경기가 잘 안풀렸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선발투수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근성이다. 16일 경기에서 박찬호는 1회말 로완드에게 안타를 맞은 뒤 1할9푼8리의 부진한 타율을 기록중인 코네코와 에브렛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만루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박찬호는 “홈런을 허용한 다음 내가 뭘 해야 했겠냐”며 “계속 투구를 하며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홈런을 맞은 다음 타자와의 승부가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박찬호에 대한 독설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도 “예전 같으면 박찬호가 1회를 넘기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털고) 복수의 시즌을 맞고 있는 박찬호가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특징”이라며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에 대해 호평을 했다.

***허샤이저는 '근성있는 불독'**

텍사스 투수코치 허샤이저는 선수시절 불 같은 승부근성을 보여주며 LA 다저스의 명감독 토미 라소다로부터 ‘불독’이란 별명을 얻었다. 허샤이저는 1988년 메이저리그 불멸의 대기록 중 하나로 평가받는 5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수립했다.

허샤이저는 다저스 출신 대선배인 돈 드라이스데일의 연속 무실점 기록(58과 2/3이닝)을 경신하기 위해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허샤이저는 1988년 9월 28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해 연장승부를 하게 해준 다저스의 무기력한 팀 타선이 오히려 허샤이저 기록의 숨은 공로자가 된 셈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투구에 집중했던 허샤이저 코치의 현역시절 특징이 박찬호 등 텍사스 투수진에게 향후 얼마나 더 보여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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