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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권력, 이미 시장으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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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권력, 이미 시장으로 넘어가"

"시장에서 결정, 정부 정책적 간섭 바람직 안해"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경제정책과 관련,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간 것 같다"면서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 시장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책회의에 참석, "그동안 (정부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하면서 나름대로 기여한 것이 있겠지만 지금 정책 현실에서 정부 정책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 "정부, 시장 공정하게 관리하는 역할"**

노 대통령은 "시장에서 여러가지 경쟁과 협상에 의해 결정되며, 정부는 시장을 공정하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시장에서 기업간 서로 여러가지 협력이 잘 이뤄져야 비로소 상생협력이 가능하다"고 정부 역할을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보니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세계 수준으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고, 그런 대기업이 있어 국민들은 미래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고 대통령은 큰소리도 하고 돌아오면 생색을 내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기업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욕심에는 대기업만 세계 일류가 아니라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경쟁의 한마당에서 당당히 앞서가면 좋겠고, 그래서 경제가 튼튼하면 좋겠다"며 "대기업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중소기업과 함께 가는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역시 이것도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이뤄져야지 정부가 정책적으로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대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로서 대화의 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최대한 협력과 지원을 해서 우리 경제가 상생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어떻게 초청하다보니 협력업체와 관계없는 기업을 모셔봤자 별 상관이 없는 것 같고, 협력관계가 있는 기업들이 와서 애로사항을 잘못 얘기하면 괘씸죄에 걸릴 것 같아 곤란했다"면서 "협력관계 중소기업 대표들이 많이 오시게 됐는데 찍힐 요량으로 솔직히 얘기해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 4단체장과 대기업에서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이구택 포스코회장, 한준호 한전사장, 이용경 KT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중소. 벤처기업에서는 김철헌 대동중공업사장, 조봉현 대현산업사장, 정명화델코전자사장, 신달석 동명통산사장, 이성민 엠텍비전사장, 유시영 유성기업사장,장흥순 터보테크사장, 김동섭 컴윈스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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