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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폭시 미국보다 '북한 편'에 서야"

[TNS 여론조사] 盧-우리 지지도 급락, 한나라 반년만에 역전

미국이 한국정부의 동의없이 북한을 폭격할 경우 '미국편'보다 '북한편'에 서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4.30 재보선 완패 이후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함께 동반급락하며, 한나라당 지지율이 반년만에 우리당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美, 일방적 북한 폭격시 북한 편에 서야" 47.6%**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www.ksoi.org)와 문화일보가 지난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정부의 동의없이 북한을 폭격할 경우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편'보다 '북한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북한의 편에 서야 한다'는 47.6%로 '미국의 편에 서야 한다'는 31.2%보다 높게 나왔고, 이같은 응답은 전 지역, 연령, 계층에서 고르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미국편(38.6%)보다는 북한편(41.1%)에 서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강한 반대인 동시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최대 피해자는 한민족이 될 것인만큼 전쟁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강력한 평화의식의 발현으로 풀이돼 향후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주요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에 7.5%p 앞서"**

한편 정당별 지지도에 따르면, 나라당의 지지율은 30.7%로, 열린우리당(23.2%)에 7.5% 포인트 앞섰다. 재보선 참패의 후폭풍에다가 오일게이트 의혹, 북핵위기 고조, 경제상황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4월26일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열린우리당은 5.7%p 하락한 반면 한나라당은 4.8%p 오른 수치로, 양당간 지지도 순위가 지난해 연말 이후 6개월여만에 역전됐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비해 2배 이상 앞섰던 20대 지지율(30.9%)에서도 0.1%포인트 격차로 추격을 허용했고, 40대의 경우는 지지율이 17.2%로 지난 조사에 비해 8.2%포인트 떨어졌다. 40대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31.7%로 조사됐다.

한편 다른 정당의 지지도는 민주노동당 10.3%, 민주당 4.3%, 모름/무응답 30.9%로 나타났다. 민노당은 지난달의 9.2%에서, 민주당은 3.1%에서 소폭 상승했다.

***노대통령 지지도, 7.6%p 하락해 31.6%**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역시 4.30 재보선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31.6%, '잘못하고 있다' 51.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말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7.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작년말 이후 계속된 지지율 상승추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지역별로 서울(30.5%), 인천·경기(20.3%), 대전·충청(36.1%), 대구·경북(29.9%) 등으로 특히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 45.8%로 지난 조사에 비해 15.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는 61.3%가 지난 4월13일 조사(47.4%)에 비해 13.9%포인트나 올라 대조를 이뤘다.

***"4월 재보선, 정부.여당이 잘못해서" 73.6%**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한 이유에 대해 압도적 다수인 73.6%의 응답자가 "정부·여당이 잘못해서"라고 답했다.

이같은 지적은 특히 40대(79.5%), 대재 이상의 고학력(76.9%), 월수 2백5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76.9%), 화이트칼라(80.4%), 학생층(81.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층내에서도 77.2%가 이런 견해에 동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이 잘해서"라고 답한 사람은 8.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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