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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도 합당 기뻐할 것" 문희상 발언에 DJ측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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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도 합당 기뻐할 것" 문희상 발언에 DJ측 '불쾌'

"김 전대통령의 유일 관심사는 북핵위기 평화적 해결"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4.30 재보선 참패 타개책으로 2일 '민주당과의 합당설'을 제기하며, 김대중 전대통령이 합당을 기뻐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 전대통령측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DJ측 "김 전대통령, 유일한 관심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동교동계 출신이자 참여정부 초대 비서실장 출신인 문 의장은 지난 2일 관훈토론회에서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출생이 같고 대통령을 같이 만들어 대의명분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김대중 전대통령은 통합하면 기뻐하지 왜 했느냐고 싫어할 분은 아니다. 내 느낌으로는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었다.

이같은 문 의장 주장과 관련, 김 전대통령 측근은 3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대통령은 퇴임후 여러 차례 국내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퇴임후 일절 국내정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김 전대통령을 왜 문 의장이 이용하느냐는 불쾌감의 우회적 표시였다.

또다른 김 전대통령 측근은 "김 전대통령의 지금 유일한 관심사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 재보선 참패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민주당과의 합당 꼼수에 김 전대통령을 끌고 들어가는 것은 결례도 보통 결례가 아니다"라고 문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의장 발언이 '노 대통령의 복심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과 관련, "우선 민주당과 합당이 쉽겠냐"며 합당의 현실성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뒤, "노 대통령은 당정 분리 원칙에 따라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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