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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대역’ 나주환, 위기의 두산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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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대역’ 나주환, 위기의 두산 살리다

[프레시안 스포츠]김경문 감독, “1승 이상의 의미있었다”

프로야구 장기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해 팀을 위기에 몰아 넣는다. 대표적인 경우는 주전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다.

두산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의 경기에서 홍성흔, 강인권 등 2명의 1군 등록 포수가 모두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져 대위기에 몰렸지만 ‘포수 대역’을 훌륭히 해낸 나주환의 활약에 힘입어 4대2의 값진 승리를 따냈다.

***두산 포수 홍성흔, 강인권 한 경기서 줄부상**

두산 포수 홍성흔은 1회말 김민재 타석때 파울타구에 급소를 맞아 강인권으로 교체됐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인권은 SK 선발투수 신승현의 공을 손목에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강인권 포수는 2회말 수비까지 잘 마쳤지만 그게 전부였다. 공에 맞은 손목부위 때문에 두산은 3회말 강인권 포수를 빼고 내야수 요원 나주환을 안방마님으로 불러들일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했다.

3회말 2사 3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스미스는 프로에선 단 한번도 포수 마스크를 쓴 적이 없는 나주환이 불안했던지 폭투를 하며 뼈아픈 첫 실점을 했다.

***분위기 바꾼 나주환 포수의 도루저지**

두산은 4회말에도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재가 헛스윙한 사이 나주환 포수가 2루를 훔치려던 SK 정근우를 완벽한 송구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투수 스미스는 포수 대역을 맡은 나주환의 멋진 송구에 펄쩍 뛰며 기뻐했고 경기 분위기는 두산 쪽으로 넘어왔다.

두산은 5회초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 문희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고 6회초에는 안경현의 좌월 3점포로 4대1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6회말 SK에게 1실점했지만 이후 조현근, 김성배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김경문 감독, "포수 대역 나주환이 승리의 밑거름"**

김경문 두산 감독은 1일 <프레시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다. 주전포수가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 선수가 잘해줬고 고참들이 힘을 모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김경문 감독은 “포수 경험이 있는 선수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주환이도 '해보겠다’는 말을 했다. 주환이가 포수로 나가 그저 공을 잘 잡아줬으면 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잘 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대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나주환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홍성흔 포수는 월요일 하루 쉬면 출전이 가능하지만 강인권 포수는 손목부위에 금이 가 최소한 한 달 반 가량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수 대역을 맡은 나주환은 지난 2003년 내야수로 입단한 선수로 포수 경력은 성동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휘문중학교 1학년때까지의 2년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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