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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철도공사 조직적으로 자료 파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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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철도공사 조직적으로 자료 파기했다"

검찰, 파기 지시한 본부장급 관련자 소환 조사중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개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철도공사측이 감사원의 감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조직적으로 파기한 혐의를 확인하고, 자료 파기를 지시한 책임자를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 철도공사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 적발**

검찰 관계자는 29일 "철도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파일 삭제 관련, 실무자 진술 및 정황 분석을 통해 철도공사 내 본부장급 간부의 지시에 의해 파일이 조직적으로 은폐됐다는 단서를 잡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파일 삭제 시점은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실시된 전후이며, 이 간부는 내부 조직보호와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에 대비키 위해 파일 삭제를 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사건 수사 의뢰를 받은 직후 철도공사와 철도교통진흥재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쳐 디스켓 2만6천장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으나, 상당 자료가 파기된 것을 확인하고 자료 복구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조직적인 파일 삭제 지시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조직적 파일 삭제 지시 혐의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증거 인멸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왕영명,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은 한편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 본부장에 대해 이날 밤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왕 본부장은 러시아 철도 유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면밀한 사업검토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철도공사에 수십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 및 코리아쿠르드오일(KCO)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철도재단 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왕 본부장을 상대로 '사업성 판단'을 하게된 계기, 철도공사 내부 회의에서 '이광재 의원이 밀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배경 및 허문석 코리아쿠르드오일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와 왕 본부장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뒤, 다음주부터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및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 박상조 전 철도재단 카드사업본부장 등 당시 철도청 수뇌부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재보선 선거후 수사가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번 사건은 선거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철저히 수사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수사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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