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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연고 바탕한 청탁문화 척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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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연고 바탕한 청탁문화 척결하겠다"

"청탁받기 싫어 골프 안쳐, 투명성.개방성 높여야"

"(국세청장 그만 두고) 노는 동안에는 골프를 쳤다. 국세청장에 있을 때 골프를 치지 않은 것은 골프는 '청탁'이나 '연고'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혁신한다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나 기존 인간관계의 연고에 매달리다보면 혁신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신설된 혁신관리수석으로 임명된 이용섭 수석은 27일 취임 후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연고를 바탕으로한 청탁 문화가 있으면 혁신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고 바탕한 청탁문화 있으면 혁신 안돼"**

이 수석은 "과거에도 혁신이 필요했는데 혁신에 동참하지 않은 사람이나 기업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청탁 문화 때문"이라며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여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 불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자치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혁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혁신관리수석실에서 각 부처를 지원하겠다"며 "혁신하다보면 마찰, 갈등, 장애물이 많은데, 혁신에 전념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관행에서 혜택받던 사람의 저항은 필연"**

이 수석은 혁신에 대해 공직사회의 저항에 대해 "기존 관행과 제도에서 혜택 보던 사람은 혁신하면 피해를 보니까 이들이 저항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이 수석은 "이같은 저항은 '혁신 리더'가 극복해야할 문제"라며 국세청장 재직 경험을 소개하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세청에서 1천7백명 모두가 혁신에 동참할 수 없었다. 동참하는 사람들이 10%, 분위기에 따라서 따라오는 중간계층, 그리고 아무리 얘기해도 따라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혁신 리더들은 분위기에 따라오는 중간 계층이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과 관리 시스템"이라며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인사, 급여에 혜택을 주고 차별화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다수가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아주 어려운 것"이라며 "하드웨어적인 구조조정과 문화 등 소프트웨어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공직사회가 국민이나 언론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빠르게 바뀌지는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엄청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문화나 사고 방식 등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나 이벤트나 캠페인성 등 무늬만 혁신이고 내용은 뒷받침되지 않는 부분도 아직 존재한다"며 "이런 부분을 관리해나가는 것도 혁신수석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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