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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언론, '정략적 외눈뜨기'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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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언론, '정략적 외눈뜨기'에서 벗어나야"

"유전사업 의혹 보도, 정도 벗어나 소설 쓰는 격"

"온전한 두 눈이 있는데도 한 쪽 눈만 뜨고 세상을 보려든다면, 보는 눈도 아프겠지만 초점이 맞춰진 물상(物像)을 보기 어렵다. 그런 탓에 세상살이뿐만 아니라 국정운영 전체가 뒤틀리거나 일그러져 보일 뿐이다. 세상을 바로 보려면 ‘정략적인 외눈뜨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언론, '정략적 외눈뜨기'에서 벗어나야"**

청와대가 25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끝갈 데 없는 '의혹 부풀리기' 정도(正道)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치권과 언론에 바라는 바는 성한 두 눈 다 뜨고 이번 사안을 들여다봐 달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매일 발행하던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이 지난 17일을 끝으로 주간으로 전환된 뒤 이날 처음 <청와대브리핑>을 별도로 낸 것은 이번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청와대는 오는 27일 처음으로 주간 <청와대브리핑>을 낼 예정이며,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별도의 <청와대브리핑>을 발행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철도공사 유전사업을 둘러싼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의혹 부풀리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열린우리당의 이광재 의원을 결부시켜 정치쟁점화한 뒤 국정조사로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청와대를 겨냥해 개입·은폐 의혹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고 언론 보도태도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청와대는 특히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이 유전사업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이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을 것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상황실이 일상적으로 해온 정책점검 사항을 업무처리 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한 사안임을 단언한다"며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미숙한 대목이 있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업무처리 방식에서 일탈했거나 상부보고를 의도적으로 묵살한, 그런 터무니없는 의혹사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언론, 소설 쓰냐. 보도의 정도마저 벗어나"**

청와대는 "25일자 언론은 청와대를 향해 온갖 의혹을 쏟아 붓는 데서 한 치도 벗어나 있지 않았다"며 "대변인 해명은 온데 간데 없고, 엉뚱한 의혹을 사실인양 단정 짓고 부풀리는 데 온통 기울어졌다. 차마 소설을 쓴다고까지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엄정한 잣대를 갖고 확실한 근거와 확인 작업 끝에 나온 정확한 보도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또 "몇몇 언론은 아예 보도의 정도마저 벗어났다"면서 "전·현직 국정상황실장이 사적 연고에 집착했다고 속단하거나, 현 국정상황실장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려는 것이라는 음모론을 들먹이거나, 철도청장과 전 국정상황실장이 대학동창·행정고시 동기라는 등 애써 관련성을 찾아내 마치 대단한 근거라도 있는 양 보도하는 선정성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사건 초기에 쏟아졌던 온갖 설(說), 설, 설 보도와 별반 달라진 게 없는 듯하다"며 "그 당시에도 청와대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자제와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뒤돌아보면 주장하던 온갖 설(說) 가운데 무엇이 사실로 확인됐냐"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언론보도는 역사적 기록이 된다"며 "언론이 역사 앞에 떳떳할 수 있으려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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