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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오일게이트 특검' 수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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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오일게이트 특검' 수용 지시

야4당 "환영", 빠르면 내달초부터 특검 가동해 각종 의혹 수사

노무현 대통령이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등 야 4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을 수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강력 반대로 실현 여부가 불확실하던 '오일게이트 특검'이 가까운 시일내 가동할 전망이다.

***노대통령, 귀국직후 비서실장에게 "특검 수용" 지시**

노 대통령은 독일-터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지난 18일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 실장에게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 대해 야당에서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특검을 요구하면 이를 당당하게 수용할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렇게 말씀하신 취지는 지금 진행되고 잇는 검찰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수사 결과에 대한 시비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가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검 가동 시기와 관련해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야당 측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이같은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말해,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할 것임을 재차 분명히 했다.

***야당 "환영", 빠르면 내달초 특검 가동**

노대통령 지시로 오일게이트 특검은 가까운 시일내 가동될 전망이다.

특검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특검법이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 통과돼야 하나, 특검법안을 심의할 국회 법사위는 열린우리당 의원이 8명, 야당 의원이 7명으로 구성돼 있어 그동안 오일게이트 특검의 실현 가능성은 희박했다. 열린우리당이 야 4당의 특검법 발의 합의에 맞서 '당론'으로 특검법 반대 입장을 정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대통령 지시로 우리당도 당론을 바꿀 게 확실시됨에 따라 금명간 여야 협의를 통해 특검이 가동될 게 확실시되고 있다.

야당들은 이같은 노대통령 지시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결과"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노대통령이 국민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 위해 특검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다행"이라며 "야당에서도 이 사건으로 정쟁을 펼치기보다는 특검을 통해 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야4당은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여서, 내달 4일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 통과가 확실시되며 이에 따라 내달부터 특검이 본격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일게이트 특검이 가동되면, △러시아유전사업 추진배경 △이광재 의원과 김세호 건설교통부차관 연루 여부△철도공사가 지급약속한 ‘사례비’1백20억원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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