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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영어 유창한 학자ㆍ언론인이 한미관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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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영어 유창한 학자ㆍ언론인이 한미관계 왜곡"

"홍석현 대사, 대미 인재풀 제한 감안한 인사" 주장

청와대 조기숙 홍보수석은 19일 홍석현 주미대사의 위장전입 등에 대해 "청와대는 이 부분을 이미 검증과정에서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미대사라는 자리가 어떤 특정한 경력이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을 임명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청와대가 이를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홍 대사, 청와대에서 추가 조치 없을 것"**

조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외교관이라는 특수신분과 한미 양국 관계를 고려해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경력이나 전문성 부분을 좀 높이 사줬으면 한다"며 "청와대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이런 논평 외에 추가적으로 조치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 부동산 투기 문제로 물러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민사회단체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미라인의 인재풀 부족'을 이유로 내세하며 교체 불가 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대미라인을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 해왔기 때문에 사실 참 인재풀이 제한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서 홍 대사가 가장 역량 있고 이 부분에서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서 판단을 해서 임명한 것이므로 감안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 유창한 학자.언론인, 자기 생각 일방적으로 전해"**

조 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행한 한국내 친미주의자에 대한 경고성 발언에 대해서도 보완설명을 했다.

조 수석은 노 대통령의 '친미 발언'에 대해 "최근에 여러가지 한미간에 협상 과정이 언론에 보도돼 협상에 어려움이 있었고, 외국계 회사를 세무조사 하는 정당한 법 집행까지도 과대 보도를 했다"고 말해, 보수 언론을 겨냥한 발언임을 분명히 했다.

조 수석은 또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국인들, 학자나 언론들이 한국 국민의 생각을 대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한미간에) 의사소통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보수 성향의 학자와 언론이 한-미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수석은 특히 언론사 등이 주도해온 민간 차원의 한-미 세미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지만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흘렀던 게 사실"이라며 "주로 언론사에서 주최해 그쪽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초청했을 때 국민의 생각을 균형되게 또는 정확하게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국내 사정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정보들이 흘러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밖에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도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밀고 왔기 때문에 상당히 협력관계가 정착돼 가고 있다고 본다"며 "2003년에는 중재나 오보대응 건수가 53건이었고, 피해구제율이 88%였다. 지난해에는 25건으로 줄었고 피해구제율은 94.4%로 상당히 높아졌다. 올해 같은 경우는 현재까지 7건 뿐이고 100% 피해구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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