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홍석현, 20여년전 산 땅에 올 3월 선산 급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홍석현, 20여년전 산 땅에 올 3월 선산 급조"

<경향> 의혹제기, <동아> "홍대사 본인 3차례 위장전입"

홍석현 주미대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홍 대사 본인의 위장전입 및 선산 급조 등 부동산 재산증식과정에 대한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동아> "홍회장 해명, 곳곳에서 사실과 달라"**

홍석현 주미대사는 15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신고한 재산은 7백30억원대이며, 이 과정에서 경기 이천에 있는 4만5천여평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두차례, 경기 남양주에 있는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별장 구입 때 한차례 등 세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이천시 율면 월포리 일대 농지와 관련 "선친이 가족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나와 아내, 모친 등 명의로 임야를 사면서 함께 산 것"이라고 말해, 자신도 모르게 본인 이름으로 위장전입이 됐었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그러나 16일 이와 관련, "홍 대사는 위장 전입 사실이 밝혀져 주소를 옮긴 지 11개월여만인 1980년 4월 주민등록이 직권 말소됐고 이후 1년여 만인 1981년 4월 8일 애초 위장 전입했던 월포리 853으로 주민등록을 재등록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주민등록이 직권 말소된 뒤 재등록을 하려면 본인이 과태료를 납부하고 실제 거주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당시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했던 홍 대사가 직접 재등록을 했다면 위장 전입 사실을 몰랐다는 해명은 거짓말이 된다. 다른 사람이 재등록을 했다면 법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홍 대사는 두 번째 위장 전입 직후 월포리의 밭 6백46평을 추가로 매입했으며 그 후 7개월만에 서울로 다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홍 대사는 또 월포리 땅 가운데 농지를 제외한 임야만 장남(25)에게 상속했다고 밝혔으나 장남도 이 일대 논밭 6천2백여 평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 대사의 해명에 대한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또 "홍 대사는 경기 양주시 옥정동에도 5필지 3천9백42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며 "이 중 9백47평은 1975년 5월 매입한 것으로 당시 홍 대사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농지를 어떻게 구입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또다른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도 이날 홍 대사의 이천 땅과 관련, "확인 결과 홍 대사는 현지에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1980년 4월 면사무소에 의해 직권으로 등록이 말소됐다. 홍 대사 등은 1981년 4월 재등록했다가 그해 11월 서울 성북동으로 주소를 옮겼다"고 <동아일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신은 몰랐다"는 홍 대사 해명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경향> "20여년전에 산 이천 4만5천평에 올해 33평 가족묘 급조"**

<경향신문>은 이날 홍 대사 재산형성 과정에 어머니와 부인뿐 아니라 본인이 적어도 세 차례 위장전입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홍 대사는 미성년자인 8살때 아버지로부터 양주시 논밭, 임야 등을 증여받았고 아버지가 위장전입으로 구입해준 경기 이천시의 땅 4만5천평 중 33평을 올초 뒤늦게 가족묘지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의혹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천 땅 4만5천여평은 중 33평만 올해 1월 가족묘지로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연고가 없는 경기도에 많은 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일부를 가족묘지로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이 땅은 주미대사로 공직에 진출한 뒤 지난 3월17일 가족묘지로 허가받았다"며 "그러나 묘지를 조성하고 신고를 하지 않아 지난달 29일 시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 대사는 문제의 이천땅 매입과 관련, 선친인 고 홍진기씨가 지난 79~81년 매입해 현재 선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투기목적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었다. <경향신문>은 왜 20여년전 매입한 땅에 주미대사로 임명된 뒤에야 서둘러 애초 남양주에 있던 선산을 옮겼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