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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독일은 상임이사국 진출 자격 있으나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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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독일은 상임이사국 진출 자격 있으나 일본은...."

청와대 "盧, 일본에 대한 얘기 국내에서 다했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을 독일 등 다른 상임이사국 진출 희망국들과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전술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盧 "독일은 상임이사국 충분한 자격 있으나 일본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밤(한국시각 13일 새벽) 독일 연방하원 주요인사 초청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입장을 묻자, "독일이 만약 상임이사국에 가입할 대상이 된다면 독일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그러나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일절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입장은 일본을 독일 등 다른 상임이사국 진출 희망국들과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전술로 해석가능해 주목된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도 12일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는 반대하나,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에는 찬성한다는 일본 분리 정책을 표명한 바 있어 한-중간에 '일본 왕따' 전략이 공유되는 양상이다.

***盧 "일본 얘기는 이미 국내에서 다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 대통령이 왜 독일에서 일본 발언을 자제하나"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왜 독일 와서 일본 얘기를 하나, 독일에서는 독일 얘기만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의 이런 자세가 일본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는 독일 정부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독일은 일본과 차별화되고, 오히려 일본에 비해 부각되니까 지장이 있다기보단 나쁠 것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일본 얘기는 안 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순방 중에 일본 문제를 꺼낼 일은 없을 것이다. 일본에 대한 얘기는 이미 국내에서 다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독일은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하게 반성할 줄 아는 양심과 용기,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실천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했다"며 "독일의 과거사 청산 방식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자 배상을 계속하고 있고 역사교과서 또한 이웃나라들과 협의를 거쳐 편찬하고 있다"며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만들어 나가야 할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일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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