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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병현은 이름만 남은 투수”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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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병현은 이름만 남은 투수” 혹평

[프레시안 스포츠]구속 저하, 슬라이더도 밋밋

"김병현은 애리조나 시절에 비하면 이름만 남은 투수다".

<보스턴 글로브>는 21일(현지시간) "전날 등판한 김병현이 소속팀 보스턴은 물론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엔 시간이 다 된 것같다"고 혹평했다.

***"김병현 애리조나 시절에 비하면 이름만 남은 투수"**

신문은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김병현은 전날 84마일(약 시속 136Km)을 기록했다. 나는 내 스피드 건이 고장난 줄 알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시절에 비하면 이름만 남은 선수가 됐다. 애리조나에서 김병현은 90마일을 던졌고 슬라이더 구위도 뛰어났다. 하지만 이제 김병현의 슬라이더는 밋밋하다"라고 김병현의 구위가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스카우트는 이어 "김병현은 현재 그저 그런 투수다. 나 같으면 보스턴으로부터 김병현을 데려오기 위해 50만달러도 주지 않을 것같다"고 혹평을 했다.

김병현은 20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4회에 등판해 1이닝동안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냈지만 빠른 볼의 위력과 슬라이더가 효과를 발휘하진 못했다. 김병현은 경기후 통역을 담당해주는 트레이너의 없는 점을 이유로 들며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코나 감독, "김병현 좋은 투구하면 동료들과 관계도 좋아진다"**

보스턴 프랑코나 감독은 "김병현이 다시 투구하는 걸 보고싶다. 나는 우리가 좀더 김병현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병현은 보스턴에 있어서 귀중한 선수가 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진 못했다"고 언급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이어 "BK(김병현)가 좋은 투구를 한다면 동료들과 편안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이런 짐은 쉽게 벗어나게 된다"며 보스턴 선수들과 교류가 적은 김병현에 대한 언론의 문제점 지적을 일축했다.

콜로라도, 밀워키 등에서 김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보스턴이 쉽게 김병현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다. 보스턴이 김병현 트레이드 카드를 쓸 경우 상대팀으로부터 유망주를 받고 김병현 연봉가운데 1백만달러를 보스턴이 부담하는 조건이 유력시된다. 김병현은 보스턴으로부터 올 시즌 6백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아야 한다.

***김병현 최대무기 빠른 볼의 구속회복이 관건**

김병현은 지난 2002년 애리조나에서 36세이브, 방어율 2.04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시 김병현은 잠수함투수로서는 빠른 1백50Km를 상회하는 빠른 볼과 타자 몸 앞에서 떠오르는 업슈트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김병현의 최대무기인 빠른 볼의 스피드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스턴은 현재까지 김병현의 구속이 급격하게 떨어진 구체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병현에게 남아 있는 시범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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