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1백주년기념 최우수고교야구, "야구명문 헤쳐모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1백주년기념 최우수고교야구, "야구명문 헤쳐모여"

[프레시안 스포츠]북일-군산상, 선린-부산 대결 관심

고사위기에 있는 학생야구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한국야구 1백주년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4월11일~17일)가 첫 판부터 사연많은 맞대결로 힘찬 출발을 하게됐다.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펼쳐진 대진추첨에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충청권야구를 대표하는 천안북일고와 맞대결을 치르게 됐고 부산고는 선린인터넷고와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기아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다 지난 해 모교인 군산상고로 자리를 옮긴 김성한 감독은 천안북일고 전대영 감독에게 추첨식이후 "한 번 만나보려 했는데 결국 대회에서 만나겠네"라며 악수를 청했다.

군산상고와 북일의 대결은 야구팬들에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1982년 봉황대기 결승전이 가장 유명하다. 군산상고의 에이스 조계현은 북일고 에이스 안성수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12회까지가는 접전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다음날 유례를 찾기힘든 결승 재대결을 치렀다. 탈진상태의 두 투수는 재대결에서 지친 모습을 보였고 난타전끝에 군산상고가 9대5의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현재 군산상고의 김성한 감독과 북일고 전대영 감독은 해태, 빙그레로 나뉘어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선수로 격돌했다. 현재 전력은 전 한화 이글스 유승안 감독의 아들인 유원상이라는 초고교급 투수를 보유한 북일고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 신화를 모교에서 이어간 김성한 감독의 군산상고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전국대회 12회 우승에 빛나는 부산고와 1920년에 창단한 선린인터넷고(전 선린상고)는 1979년 청룡기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현 부산고 감독인 조성옥은 이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 윤석환, 박노준 등이 활약하던 선린상고는 전 대회인 대통령배에서 윤학길의 부산상고를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지만 김민호, 조성옥을 축으로 타력이 뛰어난 부산고에게 청룡기에선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하지만 선린상고는 1980년 고교야구 최고스타 듀오로 각광받은 '원조 오빠부대'의 주인공 박노준, 김건우를 앞세워 2관왕에 올라 야구명문교로서의 기치를 드높였다.

정삼흠 감독이 이끄는 신일고와 참가팀중 가장 안정된 배터리를 갖춘 인천고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정상흠 신일고 감독도 "인천을 첫 경기에선 피하려 했는데"라는 말을 했을 정도다.인천고는 청소년대표 출신의 김성훈 투수, 장타력이 빼어난 이재원 포수가 버티고 있는 팀. 여기에다 타격재질이 뛰어난 신일고 출신 박종훈 SK 수석코치의 아들 박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서울전국대회 20회 우승을 차지한 최다우승팀 경북고는 경남고와 서울고는 동성고(전 광주상고)와 맞붙는다. 오대석 감독의 대구상원고(전 대구상고)와 강속구투수 나승현이 버티고 있는 광주일고는 1차전 부전승의 행운을 누렸다.

김소식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은 "여기 모인 14개 최우수고교의 선정은 과거 1백년간 선배들이 쌓아올린 성적에 의한 것이다. 향후 1백년도 한국야구의 초석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인선교사 질레트(한국명 길례태)의 도움아래 1905년 황성YMCA 야구단 창단으로 뿌리를 내린 한국야구 1백주년 기념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