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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클린턴 전대통령, 혁신 물결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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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클린턴 전대통령, 혁신 물결 이끌었다"

클린턴 자서전 출판기념회서 YS-DJ 만나기도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방한한 빌 클린턴 전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11월14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클린턴 전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 출판기념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노대통령, 자서전 출판기념회 참석차 방한한 클린턴 접견**

노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 전대통령에게 최근 북핵 상황 및 6자회담 조기 개최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설명했으며, 미래 지향적인 한.미 동맹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클린턴 전대통령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문제 관련 개인적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속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UN 쓰나미 대사로 활동 중인 클린턴 전대통령은 자신의 쓰나미 피해 지역 방문 활동을 소개했고, 노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활동에 대해 치하하면서 우리나라의 쓰나미 피해 복구 지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클린턴 전대통령의 출판기념회를 언급하면서 "90년대 초 집권 당시 미국에서 등장한 새로운 사조가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며 "클린턴 대통령이 미남이고 색소폰도 잘 불어 한국 젊은이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사회에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에 (출판기념회에서) 사인을 부탁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사인을 부탁했는지 모르겠다"며 "가장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은 성취과정의 메시지를 달라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클린턴 전대통령은 전날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출판기념행사 및 이날 강남 교보문고에서 사인회에 대해 "대단히 좋았다"고 평가한 뒤 "6백권 이상의 책에 사인했는데 그 중 75%가 25세 이하 젊은이들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선배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파악하려 하고 존경하는 풍토가 맘에 든다고 말했다.

***클린턴 출판기념회에서 YS-DJ 마주치기도**

앞서 클린턴 전대통령은 24일 저녁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강연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남북문제는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 김대중 전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전직 대통령이 조우한 것은 지난 2003년 노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클린턴 기념관' 개관식에 나란히 초청돼 미국에서 조우할 뻔 했으나 유럽을 순방한 뒤 방문키로 했던 김대중 전대통령이 오랜 여행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참석을 취소해 무산된 바 있다.

이들은 또 이날 축하연설을 통해 북핵문제에 대한 상반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히 고립돼 자멸로 갈 것"이라며 "만용을 버리고 조건 없이 협상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1년만 더 재임했다면 핵과 미사일 문제는 말끔히 해결됐을 것"이라며 "재임기간 클린턴 대통령이 햇볕정책에 대해 전면적 지지를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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