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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출제교수가 입학처장에게 답안 건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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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출제교수가 입학처장에게 답안 건네줘"

서강대 최대위기. 연루 교수들 사직서 제출, 아들 입학 취소

서강대 김모 교수 아들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출제위원인 임모 교수가 입학처장이었던 김 교수에게 모범답안을 건넸던 사실이 23일 새로 밝혀졌다. 교육부의 김 교수 징계 요구를 거부했던 서강대는 이같은 총체적 비리가 드러남에 따라 개교후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

***교수 아버지가 출제위원 교수에게 모범답안 받아 아들에게**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김 교수의 연구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김 교수 아들 및 출제위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혐의를 확인하고 조만간 김 교수를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수시 1학기 논술 출제위원이었던 임 교수는 입학처장인 김 교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김 교수에게 모범답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모범답안을 받은 김 교수는 이를 아들에게 보여줬고, 김 교수의 아들은 수시 1학기 영어 논술에서 모범 답안과 거의 비슷한 답안을 제출해 응시자 2천6백명 중에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의혹이 발생했을 당시 서강대측에 "아들의 논술고사 성적이 우수한 것은 어릴 때 미국에서 생활해 영어가 능통한 데다 시험을 앞두고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과외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학생부나 모의고사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탓"이라고 발뺌하며, 교육부의 재시험 지시를 거부했었다. 서강대도 이같은 김 교수 입장을 두둔하며 김 교수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지시를 거부했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검찰의 수사를 통해 관련 사실이 드러나자 이미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임 교수도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대측은 이처럼 검찰 수사를 통해 총체적 비리가 드러나자 24일 처장회의를 열어 두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나, 사표 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서강대는 이미 김 교수의 아들에 대해 총장 직권으로 입학을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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