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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맹위, PSV ‘8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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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맹위, PSV ‘8강 보인다’

[프레시안 스포츠]히딩크식 압박축구 돋보여

PSV 에인트호벤이 22일(현지시간) 홈구장인 필립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16강 첫 경기에서 AS모나코를 1대0으로 제압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는 22일"에인트호벤이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의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빈번한 활약을 해준 가운데 에인트호벤은 리드를 지키려 했다"라며 에인트호벤 공격의 한 축을 맡은 박지성의 활약을 지적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8분 '중원의 핵' 반 봄멜의 코너킥을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알렉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두 팀은 경기전 눈이 내려 다소 미끄러운 그라운드 상태때문인지 공격의 어려움을 겪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11분 경 수비수 안드레 오이에르가 결정적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에인트호벤의 적극적인 압박수비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AS모나코는 홈앤어웨이 방식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골 이상의 의미를 갖는 원정경기 골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AS모나코는 1천1백59분 무실점 행진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탄탄한 에인트호벤의 압박수비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AS모나코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공격이 너무 부진했다. 비록 에인트호벤의 수비진이 각국 국가대표로 구성된 선수들이지만 우리 팀 스트라이커들이 제활약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에인트호벤 포백인 오이에르, 보우마, 알렉스, 이영표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공격적인 태클로 AS모나코 공격을 꽁꽁 묶었다.

경기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에인트호벤 원정경기를 이긴 바 있다"며 자신감에 차 있던 데샹 감독이 공격력부재로 에인트호벤에 무릎을 꿇은 셈이다.

반면 복수전에 성공한 히딩크 감독은 "전형적인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초반부터 우리가 모나코를 압박한 게 주효했다. 추가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를 1대0으로 제압했고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레버쿠젠, 아스날을 3대1로 눌렀다.

에인트호벤과 AS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는 3월 9일 AS모나코의 홈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에인트호벤은 원정경기에서 0대1로 지거나 2골차 이상의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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