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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홍보수석, "난 환경 따라 잘 바뀌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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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홍보수석, "난 환경 따라 잘 바뀌는 사람"

"정치적 소신은 개인적인 것. 정무적 판단도 도울 것"

조기숙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은 17일 "나는 환경에 따라 상황 적응을 위해 잘 바뀌는 사람"이라며 보수 언론과 대립하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취임 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참여정부 출범 초기 갈등 관계에 있던 정부와 언론 관계가 이제 긴장하면서 협력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며 유화적 태도를 취했다.

***조기숙 "그간 정치적 소신은 개인적인 것"**

조 수석은 이날 안티조선운동, 보수매체에 대한 절필선언 등 보수언론과 대립각을 세웠던 전력 때문에 청와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언론과 '건전한 협력관계'를 강조하던 입장이 변하는게 아니냐는 일각을 우려를 불식하려 애썼다.

조 수석은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다"며 "참여정부가 안정기를 찾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해 기여하고 싶어 참여했다. 필요하다고 할 때 도움이 된다면 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어 "이병완 전 홍보수석이 기본적인 틀을 다 만들었고 이를 이어 받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면서 "개혁이란 비정상 관계에 있을 때 하는 것인데 정상화되면 할 게 없다"고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나는 환경에 따라 상황 적응을 위해 잘 바뀌는 사람"이며 "그간의 정치적 소신은 개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숙 "정무 보좌관 역할도 수행할 것"**

조 수석은 특히 이날 정무수석 폐지 후 이병완 전 홍보수석이 겸임해왔던 정무 보좌 기능도 맡아서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조 수석은 "노 대통령도 홍보수석실이 여론에 제일 민감한 곳이니, 정무적 보좌를 계속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정당의 일에 개입하는 등의 과거 전통적 의미의 정무수석 역할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병완 전 수석도 "전략적이신 분이라 정무적 판단을 잘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조 수석은 지난해 4.15 총선 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가 그해 5월31일 조선일보 등의 편파 보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탈당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 입당은 전문직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으나 환경에 비해 너무 빨리 뛰어든 것이 아닌가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탄핵사태 종료 이후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 탈당했다"며 "서구 선진사회의 경우 시민들이 정당에 참여하고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생활정치가 정착돼 있지만 우리는 정당을 기피하는 풍조이며 이를 바꿔보려 했지만 좀 일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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