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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홍석현 대사에 "북핵문제, 열심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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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홍석현 대사에 "북핵문제, 열심히 해달라"

홍석현 "비료 지원 중단 등 미국 주문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홍석현 주미대사에게 "대사 맡자마자 북핵 문제가 불거져서 어렵겠지만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석현 주미대사와 조윤제 주영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사는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DC 현지로 부임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14일 중앙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노 대통령은 또 조윤제 대사에게 "앞으로 영국에 가서 제일 역점을 둬서 하고 싶은게 뭐냐"고 질문했고, 이에 조 대사는 "대사 업무와 함께 국제금융, 금융감독 업무에 대해서도 잘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홍석현 "미국이 대북비료 지원 중단 요구한 적 없다"**

지난해 12월 주미대사에 내정된 뒤 그간 미국의 사전동의 절차인 아그레망(Agrement)을 모두 끝내고 지난 15일 공식 임명된 홍 대사는 이날 오전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해 "북한은 파키스탄처럼 핵 보유를 선언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 하려는 방법은 6자회담 참가국 어느 나라로부터도 용납될 수 없다"는 북핵 불용이라는 정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 북핵 문제에 대해 "이 문제의 근원은 체제보장과 경제 지원을 원하는 북한과 핵의 진정한 포기를 원하는 미국 사이의 상호 불신"이라면서 "강경수단 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포용정책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그러나 "6자회담 틀 밖에서의 가능성은 고려할 수 없다"며 "북한은 북미 양자 회담을 자꾸 강조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6자회담의 틀 안에서도 양자 대화를 충분히 심도 깊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우선 6자회담에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라"며 북한에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비료를 북한에 지원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부시 행정부가 우리 정부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구체적으로 주문하는 일은 분명히 없다"며 "오히려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미국 측에서 먼저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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