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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더 잘하겠다” vs 왕하오 “준비 많이했다”

[프레시안 스포츠]법정파동 주세혁은 쉴라거에 설욕

17일 부천송내사회체육관에서 펼쳐진 KT&G 세계톱랭커 초청 탁구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첫승을 올린 유승민(세계랭킹 5위)과 왕하오(세계랭킹 3위)가 18일로 예정된 맞대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라이벌답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18일 유승민,왕하오 올림픽 리턴매치에 관심집중**

약점인 수비보강을 위해 유럽무대로 건너간 유승민은 그리스의 강호 크레앙가(세계랭킹 10위)와의 경기에서 1세트 실책을 연발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를 주무기로 내리 3세트를 따내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월 오스트리아 SVS 클럽에 임대됐던 유승민은 “어제 도착해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아 1세트에 고전했다. 내일 왕하오와의 대결에서는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 아테네올림픽때처럼 철저한 준비는 못했지만 왕하오를 잘 알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승민은 “왕하오가 자신이 살이 많이 쪘다고 내게 말했다”며 왕하오에게 팬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를 “왕하오가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이동국과 닮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유승민은 “유럽선수들은 포어핸드 드라이브가 강하다. 유럽무대 진출 전과는 달리 포어핸드 드라이브가 강한 크레앙가와의 경기에서도 위축되지 않았고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현진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한 왕하오는 “유승민과 내 실력은 엇비슷하다.결국 경기당일 컨디션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유승민의 드라이브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유승민과의 재대결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극렬한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주세혁 2003년 세계선수권 결승전 상대 쉴라거에 설욕**

한편 전 소속팀 KT&G를 상대로 법정소송을 하는 등 최근 진로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세혁은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를 힘겹게 제압하고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수비전문선수지만 상대의 허점을 보이면 곧바로 공격형으로 변신하는 주세혁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주세혁은 3세트에 상대 쉴라거의 범실과 그림같은 수비로 7대1까지 앞섰지만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주세혁은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분수령이 됐던 3세트를 15대13으로 이겼다. 4세트에도 주세혁은 듀스끝에 12대10으로 승리했다.

주세혁은 “한달 간 쉬어서 체력과 경기감 면에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승리해 기쁘다. 하지만 쉴라거도 어제 도착해 제 컨디션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주세혁은 “진로문제로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에게 죄송하다. 아직 다른 팀과 접촉은 없었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팀에서 뛴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세혁은 지난 15일 계약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KT&G가 탁구협회에 선수등록을 한 것은 무효라며 등록말소 소송을 했다.

유승민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점으로 되살아난 탁구붐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18일 까지 계속된다. 18일에는 아테네올림픽 리턴매치 성격을 띈 유승민, 왕하오간의 맞대결을 비롯해 주세혁과 크레앙가의 대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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