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농촌 고령화 심각, 농민 60%가 60세 이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농촌 고령화 심각, 농민 60%가 60세 이상"

통계청 <농어촌 인구조사결과>, 10년새 농민 20% 감소

통계청의 조사 결과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와 탈농어업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 경영주 60세 이상이 60%, 농촌 고령화 심각**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농.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4년 12월1일 기준으로 전국 농가수는 1백24만가구이고 농가인구는 3백4십1만5천명으로 1년 동안 2만4천가구(1.9%), 11만5천명(3.3%)이 감소했고, 10년 전에 비하면 농가수는 무려 31만8천가구(20.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 경영주의 연령층은 60대가 36.2%(4만4천9백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70대 이상도 23%(2만8천5백명)나 되는 등 60세 이상의 노년 경영주가 전체 농가의 59.2%가량을 차지하는 한편, 그 비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고령화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연도별 농가수 추이
<표2> 경영주 연령별 분포

반면 50대 이하의 청장년층 경영주는 40.8%에 불과하며 그 비율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특히 40세 미만 경영주는 2002년 5만3천명에서 2004년에는 3만8천명으로 13.6%나 감소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여 농촌의 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전체 농가인구로 보더라도 15~64세까지는 1년 사이 11만1천명(-5.1%)이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오히려 2만명이 증가해 노령화지수가 284.2로 치솟았다. 노령화 지수는 '65세이상 인구수/0~14게 인구수X100으로 계산하며, 94년에는 98.6에 불과했다.

<표3> 노령화지수 변화추이

이밖에 논벼농사를 주로 하는 농가는 해마다 줄어들어 51.5%로 1년전에 비해 3.1%(2만1천가구) 줄어든 한편, 판매금액 5천만원 이상인 농가수는 4만6천 가구로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판매금액 1천만원 미만의 농가는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82만 가구로 영세 농가가 전체 농가의 2/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촌 고령화도 심화**

한편 어촌의 인구도 2004년 11월 1일 기준으로 어가수는 7만3천가구, 어가인구는 21만명으로 농촌과 마찬가지로 가구수는 0.3%, 인구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촌 역시 15세 미만, 15~64세 인구는 1년 사이 각각 0.4%, 2.7% 감소한데 반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5.8% 증가해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어업종사 가구별 연령계층별 구조를 보면 65세 이상이 17.8%로 전년대비 7.1%가 증가하고 15~40세미만은 10.7% 감소해 어업 역시 노년층이 주 노동연령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에 젊은 인력 유입할 수 있는 대책 세워야**

통계청의 이러한 조사 결과는 결국 전체적인 농가인구 감소와 함께 특히 농촌에는 노년층만 남아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산업화 과정에서의 농촌 소외, WTO 등 농어업 환경 변화 등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대로 가다가는 농어촌이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농림부 등은 시장 개방 환경에서의 각종 농업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농촌의 인구구조상 실질적으로 농어촌을 이끌 젊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효성을 거둘 것인가에는 의문이 남는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 경제지원에 그치지 않고 농어촌에 젊은 인력들을 유입해 농촌 공동체 자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