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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 판교토지 헐값 매입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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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 판교토지 헐값 매입 수사 급물살

김병량 전 성남시장 곧 소환, 선거에 미칠 영향 주목

오는 23일 실시되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최대 돌발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이연택 현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검찰의 토지 헐값 매입 의혹 내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6일 이 회장의 토지매입과 관련 대가성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김병량 전 성남시장을 곧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난 2000년 8월 성남시 분당구 전원주택단지 내 택지 3백88평을 시가보다 낮은 1억8천8백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김씨가 관여한 단서가 포착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땅 매입을 한 지 20여일만에 성남시 분당구청이 문제의 택지 지역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준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이 회장이 1억8천여만의 택지 매입 대금을 시행업체에 낸 후인 2001년 7월 외국에 거주하는 자신의 셋째아들과 김 전 시장의 인척 A씨를 토지의 공동명의자로 등기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회장측은 "이회자이 세째아들에게 토지매입을 권유했고, 이에 세째아들이 지역후배인 A씨와 각각 1억원과 8천만원씩을 내고 공동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체육계는 이연택 회장에 대한 검찰의 토지 헐값 매입 의혹 내사가 선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이연택 회장 측은 검찰 내사에 대해 “토지 헐값 매입 의혹은 2002년 체육회장 선거때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당시 해명이 된 사안”이라며 우회적으로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에 이 회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표적수사설에 펄쩍 뛰면서 검찰내사의 역풍을 경계하고 있다. 검찰도 이같은 표적수사설을 의식, 이 회장에 대한 소환시기를 23일 선거후로 늦춘 상태다.

이연택 회장의 검찰내사 태풍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어느 쪽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 지지층에서 상당한 위축세가 읽히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49개 가맹단체의 대표로 구성되는 대의원들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되며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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