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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야구인생 최대기로에 선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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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야구인생 최대기로에 선 박찬호

[프레시안 스포츠]1백승 달성, 두자리 승수가 우선과제

"나는 갈림길에 서 있다(I'm at the crossroads)".

성공과 실패를 가름할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다. 이 말은 2005년 성적에 따라 선수로서의 운명이 바뀔 가능성이 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에게도 해당된다.

***텍사스 최대고민은 타고투저(打高投低)**

2001년 FA대박을 터뜨렸던 박찬호가 텍사스 이적후 3년간 얻은 승수는 고작 14승. 텍사스구단과 지역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던 박찬호가 올 시즌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소속팀이 포기할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2005 시즌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는 선발투수진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해 텍사스는 불혹을 넘긴 노장투수 케니 로저스와 라이언 드리스가 대활약했지만 박찬호를 비롯한 나머지 선발진이 너무 부진했다.

텍사스가 예상을 깨고 지구 선두와 3경기차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던 이유는 타력과 불펜이었다. 테세이라, 블레이락, 소리아노, 마이클 영이 모두 90타점을 넘는 타력을 선보였고 코데로가 주축인 불펜진은 아메리칸리그 불펜방어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ESPN, "텍사스는 거물급 투수가 필요"**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TV <ESPN>의 웹사이트도 15일 아메리칸리그 전력분석을 통해 텍사스의 최대변수는 선발로테이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SPN>은 "텍사스 영건 크리스 영이 진일보 할 수도 있고 박찬호가 깜짝놀랄만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또한 노장투수 로저스가 지난 해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텍사스는 선발로테이션을 책임 질 굵직한 투수(Big Dog)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SPN>은 이어 "지난 시즌 텍사스 선발진의 성적은 55승 58패였고 불펜진의 성적은 34승 15패였다. 지난 시즌 쇼월터 감독이 냈던 성적은 텍사스에겐 최상일 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전력분석을 통해 "텍사스 선발진은 계약연장여부를 놓고 구단에 은퇴협박까지 했던 로저스, 지난 시즌 14승투수 드리스를 필두로 지난 두 시즌 동안 어깨부상으로 45이닝밖에 투구하지 못한 아스타시오와 텍사스에서 마지막 기회를 맞이한 박찬호 등으로 구성될 것이지만 텍사스의 약점은 여전히 선발로테이션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의 3가지 목표 1백승, 두자리 승수, PS 진출**

텍사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최근 5년간 4번이나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랐을 정도로 경쟁력이 강한 지구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 지구우승팀 애너하임은 유격수 올란도 카브레라와 스티브 핀리를 영입했고 시애틀은 내셔날리그 홈런왕 벨트레와 거포 리치 섹스을 데려왔다. 오클랜드는 선발주축 멀더와 허드슨이 이적했지만 지토와 유망주 리치 하든이 버티고 있어 여전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1999년 이래 첫 '가을축제' 나들이를 꿈꾸는 텍사스의 운명은 철저하게 선발진의 몫이다. 그중에서도 박찬호의 성적은 최대변수다. 생애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뽑힌 2001년 이후 박찬호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1백승 고지에 6승만을 남겨 놓고 있는 박찬호가 올 시즌 두 자리 승수와 함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따라 향후 박찬호에 대한 평가는 1백80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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