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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육사 졸업식 불참에 김용갑 "천군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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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육사 졸업식 불참에 김용갑 "천군정치냐"

노대통령, 올해 육사ㆍ해사ㆍROTC 졸업식 불참키로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초 열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16일 "군을 천시하는 천군정치(賤軍政治)"라고 비난했다.

***김용갑 "김정일 정권은 선군정치 내세우며 위협하는데"**

노 대통령이 올해 육사, 해군사관학교, 학군장교(ROTC) 졸업에 참석하지 않기로 알려지자 육사 17기 출신인 김용갑 의원은 즉각 성명을 발표해 이같은 결정의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특히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이후, 우리 군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추락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국방백서 주적 개념마저 삭제해서 우리 군의 기본 정신마저 무너져가고 있다"고 최근 안보정책의 변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수십년 하시는 것도 아니고, 임기 5년에 매년 가도 다섯번뿐인 졸업식을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하시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군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이 멀어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김정일 정권이 연일 선군정치(先軍政治)를 내세우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마당에, 그렇게까지는 못한다고 하여도 군을 천시하는 천군정치(賤軍政治)라는 소리까지 들어서야 되겠냐"며 "군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에 변함이 없다면, 올해 사관학교 졸업식에 꼭 참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대통령, 육사 졸업식 격년 참석하기로**

앞서 노 대통령은 올해 군·경찰 초급간부 양성기관 6곳 가운데 공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 경찰대학 등 3곳의 졸업식에만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이 육사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대통령이 모든 졸업식에 참석하는 경우가 없고, 매년 특정 기간에 몰려 있는 이들 기관 졸업식을 대통령이 모두 챙기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노 대통령이 육사 졸업식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삼군의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참여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육사, 해사, 학군장교 졸업식엔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한다. 또 군의 사기를 고려해 노 대통령이 이들 기관 졸업생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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