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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업무보고 미루고 취임2주년 메시지 구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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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업무보고 미루고 취임2주년 메시지 구상 집중

24일께 발표, 북핵 관련 입장 밝힐지 주목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5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취임 2주년을 맞아 노 대통령은 24일께 연초 국정과제로 제시한 '선진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구상 등 참여정부 향후 3년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노대통령, 재경부 업무보고 연기, 취임 2주년 메시지 구상 집중**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휴식을 보내는 등 설연휴 때도 노 대통령은 줄곧 이 대국민 메시지 내용을 구상해왔으며, 이번주 금요일로 잡혀있던 재정경제부 업무보고까지 25일 이후로 미루면서 이날 발표할 연설 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대국민메시지 발표 형식은 기자회견이나 대국민연설, 토론회 등의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취임 2주년 대국민 메시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정국 상황과 연관이 있다. 노 대통령은 연초 국정운영 화두로 '선진한국'을 제시하고 '반부패협약'을 통해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며 새출발하려던 계획이 지난 1월초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파문 등 인사문제로 어긋났다.

이기준 전 부총리에 이어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교육부총리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또 한차례 파문이 일었고 이어 김진표 부총리가 임명됐지만, 교육단체들의 반발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등 지난 한달 반동안 인사문제로 논란이 그칠 날이 없었다.

이에 따라 24일께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는 노 대통령이 올 연두기자회견처럼 경제 문제에 큰 비중을 할애해 민심을 다독이면서, 동시에 정치.외교.사회.문화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민단체 주장으로 정-재계에서 논의가 한창인 반부태 국민선언에 대해서도 구체적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 핵보유 선언' 관련 입장 밝힐지 주목**

그러나 설 연휴 다음날 불거진 북한의 핵 보유 선언은 '깔끔한 새출발'을 원하는 노 대통령에게 난제로 새롭게 등장했다.

공교롭게 지난 10일 휴가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부터 북핵 관련 보고를 받게된 노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또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경해 지난 13일 오후 이종석 NSC 사무차장 등 청와대와 NSC 보좌진으로부터 비공식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도 노 대통령은 "상황을 점검해 면밀히 잘 대처하라"는 원론적인 언급만 있었을 뿐이라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보고를 받는 자리에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해찬 국무총리도 배석했다.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북핵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며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할 말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직접 밝힐 것으로 본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께 발표된 대국민 메시지에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외교안보 기조 차원에서 포함되지 않을까 추정해 볼 수 있다"며 구체적 언급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내용이 확정이 된 것은 아니어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취임 1주년을 맞아 KBS 등과 대담을 가졌던 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기념한 언론과 대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KBS '도올과 특별대담',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대담, 매일경제신문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대담 등을 가졌었다. 또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24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대담에서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을 해,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데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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