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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전화통화, "6자회담 조속히 개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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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전화통화, "6자회담 조속히 개최돼야"

盧대통령 "이라크 재건 앞으로도 협력", 주둔계속 약속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주둔 계속,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8시45분부터 10분 가량 이뤄진 전화 통화는 지난달말 이라크 총선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북핵문제 해결로 관심을 돌린 미국이 최근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간 통화는 지난해 11월 5일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건 이후 처음이며, 노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10번째 전화 통화다.

***노대통령 "이라크 재건 앞으로도 협력"**

부시 대통령은 이날 먼저 이라크 문제에 대해 "이라크 총선이 1월30일 성공적으로 실시됨으로써 이라크의 안정과 민주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우리 정부가 이라크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이라크 총선을 지지해준 데 대해 노 대통령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이라크 최초의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이 민주적 자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자이툰 부대를 계속 이라크에 주둔시킬 것임을 우회적으로 약속했다.

***노대통령 "6자회담 조속히 재개돼야"**

이어 양국 정상은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되어야 하며, 한미간 협력을 포함하여 모든 참여국들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면서 "노 대통령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로 한.미 양국은 북한에 6자회담에 나서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을 순방한 마이클 그린 미국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을 통해 6자 회담 당사국인 이들 3국 정상에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그린 국장은 중국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의 노력을 촉구하는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노 대통령에게도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통해 친서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미국 위싱턴을 방문해 라이스 신임 미 국무장관과 오는 14일 회담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선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한.미간 입장을 조율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 회담에 앞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만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공산당 고위 간부가 설 연휴 직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인 4일 밝혀, 북한이 중국을 통해 변화된 입장을 전달해 올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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