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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디다스 유니폼 입고 日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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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디다스 유니폼 입고 日과 격돌

[프레시안 스포츠]축구연구소, 일본팀 전력분석 테잎도 전달

오는 2월 9일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일본전에 북한팀이 한국축구연구소가 지원하는 유니폼과 축구화를 착용하고 뛰게 됐다. 아울러 한국측은 북한측의 선전을 위해 일본팀의 전력분석용 비디오 테이프도 제공했다.

***한국축구연구소 "북측에 아디다스 협찬품 전달"**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는 1일 이태원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에 독일의 아디다스로부터 협찬을 받아 일본전에 필요한 훈련과 경기용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연구소의 허승표 이사장은 “이번 지원은 계약이나 조건없이 북한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남북이 독일 월드컵에 동반진출하기를 바라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허 이사장은 “북한 축구대표팀에 지원되는 용품은 홈, 원정 유니폼, 트레이닝복, 축구화, 가방 등 총 9백97점이며 1차 훈련용품 5백87점은 북한올림픽위원회 해외마케팅 공식대행사 ㈜메이브리즈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훈련중인 북한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구연구소는 “북한팀에게 지원할 나머지 경기용품 4백10점은 2월 5일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연구소는 북한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국 브랜드인 나이키는 지원용품에서 배제하고 독일 브랜드 아디다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또 한국 정부나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용품지원에 관련되는 것을 꺼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전력분석 비디오테이프도 제공**

허 이사장은 이어 “북한팀이 40년만에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본의 경기장면이 담겨있는 전력분석용 비디오테이프를 제공했다"며 "향후 북한축구발전과 남북축구 교류를 위해 각종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북한축구팀 지원은 공식채널인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한국축구연구소로부터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축구를 통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북한은 축구연구소측의 지원에 대한 답례로 오는 6월 8일 평양에서 펼쳐지는 북한과 일본경기에 축구연구소 관계자를 초청해 남북한 축구교류가 본격화될 가능성까지 열렸다.

지난 1974년 월드컵 동서독 동반진출이래 남북한의 월드컵 동반진출은 세계축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컵 동반진출을 위한 남북한의 축구교류가 어떤 힘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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