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 사의 표명

靑 "용퇴 차원, 사표 수리 여부 미정"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 장관, 용퇴 차원에서 사표제출"**

김 장관은 사흘전인 24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전달했으며,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표 제출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용퇴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7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교육부총리 후임 인사추천회의에서 김 장관 후임인선 문제도 논의될 것인지 등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장관의 사의 표명이 공식화된만큼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있었던 2박3일간 간부혁신연찬회를 마치는 자리에서 "예산처의 올해 새 업무가 2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등 업무 주기상 지금이 사임하는 데 적기이며, 지난 1년간 전력투구해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어 자연인으로 돌아갈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