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다녀온 뒤 이천수는 내가 원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누만시아의 막시모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천수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는 18일(현지시간) 에르난데스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좋지 않은 상태다. 한국에 다녀온 이래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천수가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는 비관적 전망을 했다.
***<마르카> "이천수는 제2의 오소리오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신문은 “이천수는 누만시아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난 아르헨티나 출신 오소리오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번 주 이천수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천수의 원소속구단 레알 소시에다드 관계자도 참석한다. 별다른 진전내용이 없다면 이천수는 산 세바스티안(레알 소시에다드 홈)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지금까지 이천수는 누만시아에서 바라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이천수는 에르난데스 감독이 아직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아래 지난 16일 데포르티보 경기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이천수는 단지 올 시즌 14경기에서 9백8분간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공격력 강화’를 노렸던 누만시아에 2004년 임대된 이천수는 14경기(선발출장 10경기)에 출장했지만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더욱이 올해 들어 4경기 연속으로 선발출장명단에서 제외됐다. 누만시아는 지난 16일 팀 공격을 주도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알도 오소리오를 돌려 보냈다.
올 시즌 3골로 팀내 최다득점자인 오소리오는 “축구이외에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누만시아를 떠나는 건 불행하지만 이게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누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20개팀 중 가장 적은 12골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때문에 걱정이 크다.
***이천수, 레알 소시에다드 복귀가능성 커져**
승점 14점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누만시아 팀에서 활약중인 이천수는 최근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복귀할 경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뛸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프로팀에서의 활약여부가 대표팀 경기력에도 그래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에 발레리 카르핀과 투톱으로 니하트, 코바체비치를 세우는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진을 비집고 이천수가 잦은 선발출장을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한국최초의 프리메라리거 이천수가 위기상황을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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