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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 헌액 선수, “단타시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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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 헌액 선수, “단타시대 그리워”

[프레시안 스포츠] “스테로이드 홈런인플레 적극대처해야”

4일(현지시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1980년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교타자 웨이드 보그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대형 2루수로 각광받았던 라인 샌버그가 최근 슬러거들의 스테로이드 복용과 홈런인플레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샌버그-보그스, "약물복용, 홈런인플레 대처필요"**

1984년 내셔날리그 최우수선수였던 라인 샌버그는 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슬러거들의 스테로이드 복용은 사회적 문제이며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내 생각에 메이저리그는 잠시 과거로 눈을 돌려야 할 것같다”며 홈런타자 배리 본즈 등의 약물복용 등을 거론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5차례나 타격왕에 올랐던 보그스는 “최근처럼 홈런타자들이 득세하기 전 로드 카류나 조지 브레트 같은 정교한 타격을 하는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보그스는 “맥과이어와 소사의 1998년 홈런레이스가 메이저리그의 홈런시대를 이끌었다. 10~15년가량 멈칫했던 홈런타자들의 복수인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맥과이어와 소사는 1998년 치열한 홈런경쟁을 통해 4년전 파업으로 팬들에게 맹비난을 받았던 메이저리그의 인기를 회생시킨 영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당시 한 시즌 70호 홈런을 때린 맥과이어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소 기록의 의미가 희석됐다.

***약물파동으로 부각된 로저 매리스**

지난 해에는 양키스의 강타자 셰필드, 지암비와 함께 역대 홈런순위 3위에 올라있으며 한 시즌 73개의 홈런을 기록한 현역 최고의 홈런타자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사실이 밝혀지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불어닥친 홈런인플레는 약물에 의한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언론들은 1961년 한 시즌 61개의 홈런기록을 세웠던 로저 매리스를 부각시켰다. 뉴욕 양키스에서 팀 동료 미키 맨틀과 함께 홈런경쟁을 하던 매리스는 당시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그의 기록에는 별표가 붙었다. 루스가 한 시즌 60개 홈런을 쳐냈던 1927년에는 시즌 경기수가 1백54경기였고 매리스의 기록경신은 1백61경기 출장만에 이뤄졌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베이브 루스와 친한 사이였던 포드 프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결정은 논란이 뒤따랐다.

최근 스테로이드 복용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로저 매리스 기록의 별표를 ‘약물복용 사실 없음’의 의미로 바꾸자는 의견까지 개진됐다.

대부분 작은 신장으로 민첩한 스타일의 수비형 선수가 많았던 2루수 포지션의 변화를 주도한 샌버그는 최근 제프 켄트에 의해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생애통산 2백77홈런으로 2루수 최다홈런 기록보유자였다. 샌버그는 연속경기출장기록을 갖고 있는 유격수 칼 립켄 Jr.와 함께 80년대 메이저리그 대형 내야수 시대를 열었다.

샌버그는 “팬들과 구단주들이 보기 원했던 홈런은 메이저리그를 장악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루수로서는 보기 드문 홈런타자였던 샌버그는 “체중을 늘리지 말고 유연성을 유지해라. 체중과 근육질의 몸을 앞세우면 야구경기를 할 수 없다”는 선수시절 코치들의 조언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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