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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 정신력 놀라워, 골절상에도 계속 뛰어"

[프레시안 스포츠] "김정일, 한국에 진 뒤 대외시합 금지"

40년만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꿈꾸고 있는 북한축구의 최근 상황은 어떨까?

요미우리 신문은 30일 북한을 지난 21일까지 1주간 시찰한 중국 프로축구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왔던 북한팀의 동향을 보도해 주목된다.

***"북한축구선수 정신력 놀라워"**

신문은 "평양을 거점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주체의 사실상의 국가대표팀 '4.25대(隊)'는 겨울철이라도 따뜻한 장소로 원정하지 않고 24시간 군의 보초가 경비하는 전용시설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친선경기에서 선수가 골절상을 당했지만 그라운드에서 계속 뛰었다. 물을 마실 때는 단 한방울도 남기지 않는다. 북한선수들의 정신력은 경탄할만 하다. 북한선수는 자신의 젊음과 생명 모든 것을 국가스포츠에 헌신하고 있다"고 중국 프로축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신문은 이어 "1993년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일본에게 패한 뒤 북한은 1998년까지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에는 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자연재해의 영향이 북한축구의 동면기를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일본전에서 패한 데 격노한 김정일 총서기가 대외시합의 금지를 명령했고 일부 선수를 공장 등으로 추방했다"고 전했다.

북한축구의 국내 리그는 3부제로 운영되며 1부리그에는 6팀이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부리그에는 국가대표 격의 '4.25대'와 올림픽대표에 상응하는 '소백수(小白水)대'등이 있다.

북한축구는 18세까지 약 1만5천명이 소년체육학교에서 축구를 전문적으로 훈련하고 19세이후 리그에 합류하지만 우수한 선수는 '소백수(小白水)대'에 차출되며 규정연령이 지나면 '4.25대'에 다시 편입된다.

***1966년 월드컵, 북한의 돌풍**

북한은 1966년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이탈리아 등과 예선 4조에 속했던 북한은 소련에게 패했고 칠레와도 비겨 8강진출이 사실상 힘들었다. 하지만 북한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42분 박두익의 골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침몰시키며 8강에 안착했다. 지금까지도 이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최대이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빗장수비'를 모토로 원조 골든보이 지안니 리베라와 전설적인 수비수 파케티가 뛰던 이탈리아는 북한에게 패한뒤 8강진출이 좌절되자 충격에 휩싸였고 북한은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북한이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먼저 3골을 작렬했지만 모잠비크 태생의 흑표범 에우제비오에게 4골을 허용하며 3대5로 패해 또다른 이변을 연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정신력과 체력을 주무기로 내세우는 북한은 2006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 바레인과 한 조를 이뤄 객관적 전력상 월드컵 본선진출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북한은 내년 2월 9일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일본과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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