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거인 하승진, 한국인 최초로 NBA ‘개척’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거인 하승진, 한국인 최초로 NBA ‘개척’

[프레시안 스포츠]포틀랜드 백업센터로 뛸 듯

2004년 NBA(북미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46번째로 지명됐던 2백23cm의 거인 하승진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계약을 체결해 NBA 코트에 나서게 된다. '개척자'라는 의미의 트레일블레이저스(Trailblazers)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인 NBA를 개척하게 된 셈이다.

포틀랜드의 존 내시 단장은 2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하승진이 ABA에서 효과적으로 활약한 점을 높이 샀다. 구단은 하승진이 포틀랜드 코치들과 매일 훈련을 통해 기량이 발전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NBA 시즌개막 전에 NBA의 하부리그격인 ABA 포틀랜드 레인에서 활약하며 영어교육 뿐 아니라 미국농구에 대한 적응기를 가졌다.

지난 12월 12일 지역신문 <오레고니언>은 포틀랜드 레인의 안토니오 하비 감독을 인용해 “블레이저스는 이번 시즌 언젠가 하승진을 데려갈 것이다. 짧은 기간동안 그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하승진은 오는 27일 펼쳐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전부터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토니오 하비 감독의 지적처럼 19세에 불과한 하승진은 농구경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보다는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특히 하승진은 비미국 선수들이 NBA 초년병 시절 통과의례처럼 겪어야 하는 상대선수의 엄청난 수비력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하승진의 에이전트인 존 킴도 “하승진은 한국에서 가볍게 레이업슛을 성공시켰지만 미국에선 상황이 다르다. 상대선수들은 항상 하승진을 막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의 전격적인 하승진 계약은 그루지아 출신의 센터 블라디미르 스테파니아의 부상으로 백업 센터가 당장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틀랜드의 주전센터는 리바운드와 수비능력이 뛰어난 테오 래틀리프다. 하지만 래틀리프는 수비형 센터에게 가장 중요한 리바운드 숫자가 올 시즌 1경기 평균 5.6개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출장시간 문제로 감독과 갈등까지 빚고 있다. 여기에다 백업센터인 조엘 프르지빌라(2백16cm)도 뚜렷한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포틀랜드는 NBA 서부컨퍼런스 북서부 디비전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포틀랜드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골밑 공격이 뛰어난 자크 랜돌프와 압둘 라힘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14개팀 중 9위를 차지해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21시즌 NBA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기록을 마감했다. NBA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은 필라델피아와 시러큐스(필라델피아의 전신)가 1950~71년까지 세웠던 22시즌 연속진출기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