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샤라포바 출전하면 러 대표팀 떠나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샤라포바 출전하면 러 대표팀 떠나겠다”

[프레시안 스포츠]佛오픈 우승자 미스키나 선언

올해 4대 메이저대회가운데 3개대회 단식우승을 휩쓸며 세계여자테니스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러시아 여자테니스 대표팀에 내분이 발생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자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는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샤라포바가 내년 페더레이션컵(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에 참가하면 난 러시아 대표팀을 그만두겠다”라고 밝혔다.

미스키나는 “나는 샤라포바의 아버지 유리를 싫어한다. 그의 행동은 완전히 잘못됐고 무례하다. 그런 사람과 같이 있고 싶지 않다”며 이유를 말했다.

미스키나는 올해 샤라포바와의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 달 펼쳐진 WT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패했다. 경기후 미스키나는 샤라포바의 아버지 유리가 관람석에 앉아서 딸에게 규정에 어긋난 코치행위를 했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미스키나는 “샤라포바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샤라포바에게 조언을 했다. 느낌에 그는 경기중에 코트로 뛰어내려 올 것같았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WT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버지의 극성맞은 행동으로 규정위반 경고를 받았다.

러시아 테니스 대표팀의 샤밀 타르피쉐프 대표는 “미스키나의 발언을 보면 그녀는 샤라포바의 아버지와 문제가 있는 것이지 샤라포바와는 아니다. 물론 샤라포바의 아버지는 감정적인 사람이다. 내가 러시아 대표팀을 맡는 동안 수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런 갈등을 푸는 게 내 일이다”라고 밝혔다.

타르피쉐프 대표는 “샤라포바는 내년에 페더레이션 컵에 참가하는데 동의했으며 여러 선수들 가운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스키나와 샤라포바는 앙숙으로 알려져있다. 미스키나는 지난 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렘린 컵에서 “샤라포바는 러시아인이 아니라 미국인이며 그녀의 러시아어 발음은 형편없다”고
샤라포바를 맹비난했다.

테니스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아버지와 함께 7살때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해 사실상 미국인이 돼버린 샤라포바와 러시아 출신선수들간의 신경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윔블던 단식우승 뒤 샤라포바는 미국에서 최고의 상품가치를 인정받으며 테니스 요정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고국 러시아 선수들에게는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5위안에 무려 7명이나 포진해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러시아여자테니스가 샤라포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