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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처음 들어본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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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처음 들어본 이론"

청와대-우리당 반발로 향후 논란 증폭 예고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해 "처음 들어본 이론"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반응한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盧대통령.청와대, 헌재 결정에 불만 제기**

노 대통령은 이날 헌재 결정에 대해 "처음 들어본 이론"이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헌재가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관습헌법이라며 헌법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행정수도 이전 결정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처음 들어본 이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 대변인도 앞서 헌재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일부 비서관들이 "수도와 관습헌법을 연결시키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위헌 판결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었다.

***탄핵기각때는 "헌재 결정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지난 5월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헌재의 기각 결정에 대해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지난 5월14일 헌재에서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자 윤태영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과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도 복권 후 15일 대국민성명을 발표하면서 "신속한 재판을 위해서 밤낮없이 애써주신 헌법재판소 재판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그마한 예단이나 절차상의 문제도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상황에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시켜 잘 마무리해주신 데 대해서 우리 국민 모두는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었다.

블룸버그 통신도 헌재의 행정수도이전특별법 위헌 판결직후 이같은 5월 헌재 판결에 대한 노대통령 반응을 돌이키며, 노대통령의 반응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였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갖고 헌재 결정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으나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하자"는 입장에서 변화된 것은 없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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