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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세계경제포럼 발표는 객관적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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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세계경제포럼 발표는 객관적 사실"

"부처에서 대통령직속위에 적극 협력해 문제 풀라"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위원회와 각 부처간 협력에 대해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외교통상부 개편을 놓고 외교부와 정부혁신위간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부처에서 대통령직속위에 적극 협력해 문제 풀어라"**

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의 유럽 방문으로 오랜만에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회의 말미에 별도로 "대통령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국가의 비전과 전략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부처 단위의 시야를 뛰어넘는 국정을 조정.통합하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각종 위원회는 이런 대통령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종합, 이런 조정.통합기능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위원회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부처간 단절이나 의견 차이 등의 문제점을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하나"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이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잘 풀어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속위는 부처의 틀을 뛰어넘는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업무를 하는 만큼 갈등 발생시 부처가 최대한 협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최근 외교부와 정부혁신위원회(위원장 윤성식)간 갈등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종민 대변인은 "외교부와 정부혁신위 문제는 최근의 일이고, 국가 전략 과제, 국민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하다 보면 여러 부처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필연적으로 부처간 이해나 업무 조정을 다뤄야해서 직속위와 부처간 의견을 달리 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 발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외교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부 혁신안이 곧 나올 예정인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부혁신위와 합의해야할 부분을 제외하고는 내가 어제 다 발표했다"며 우회적으로 혁신위와 갈등 상황을 드러냈다. 반 장관은 "앞으로 대통령을 모시고 행정자치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인사수석, 중앙인사위원장 등이 모여 협의하게 될 것이고 그때까지는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WEF 국가경쟁력평가, 문제점 지적하기에 앞서 대책 마련해야"**

노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조정실의 '세계경제포럼(WEF)의 2004년 국제경쟁력 평가 및 우리나라의 국제평가지수 제고 방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WEF가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 18위에서 29위로 무려 11단계나 낮게 평가한 것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15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WEF의 발표가 춤을 춘다"며 "과연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놓는 등 정부 부처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회적인 질타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내용이 문제가 있고, 그 배경이 무엇이든 간에 WEF 발표는 객관적 사실로 공개된 것"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문제에 대해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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