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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北 극단 행동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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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北 극단 행동 하지 않을 것"

"기업 활발히 활동하도록 정부 과제 방향 잡아"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북핵 문제에 대해 "실제 미국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어 굉장히 민감한 말들이 오가지만 구조적으로 많이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순방 중에는 북핵 문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기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순방에서 결국 북핵 문제는 모든 나라가 관심을 갖는 문제고 걱정스러운 일이이지만 구조적으로 가장 위험하거나 가장 풀기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중.러.일, 누구도 북한 부추기지 않아"**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낙관적 전망을 하는 이유에 대해 "완전 궁지에 몰릴 때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것인데, 한.중.일.러 모든 나라가 북한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해야할 환경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테러와 직.간접 관계한 것은 지난 번 KAL기 폭파 사건이 극단적 행동의 마지막이며 그 이후에는 뚜렷한 것이 없다"며 "전세계 국가들이 이런 것을 냉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도 개혁개방의 길로 점진적으로나마 갈 가능성과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확실한 희망과 기대를 갖도록 해야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고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안정은 모두가 간절히 소망한다"며 "일본마저도 때때로 경수로 문제가 있지만 미국과 분명히 다르다고 하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노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핵 6자회담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노 대통령은 미국이 오는 11월 2일 대선을 앞두고 있음을 지적, "선거를 앞두고 있으면 선거를 치르는 나라나, 대화의 상대방이나 실제로 책임감있게 대화하기 쉽지 않다. 그런 현실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고 강조했다.

***"기업 활발히 활동하도록 정부 과제 방향 잡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 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참 잘하고 있다. 보기 따라서는 너무 잘해 혹시 미 움받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잘하고 있다"고 극찬한 뒤, "기업들의 활동에 여러 애로와 장애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풀어가는 데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조금 더딘 것은 다시 한번 챙기고 매듭짓고 새 과제를 한번 더 확인해 방향을 설정하는 의미도 있다"며 "이런 방문을 계기로 기업이 활발히 활동토록 정부의 과제를 꼼꼼히 챙기고 앞으로 할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아시아 교역 강화, 세계질서 균형 극복"**

한편 노 대통령은 "지금 세계 질서를 보면 시장이든, 정치안보든 밑변이 아주 가늘고 긴 이등변 삼각형 구조다.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간 단단히 결합돼 있다"면서 "EU(유럽연합)와 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가늘고 길게 연결된 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다변화할 필요를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약하고 긴, 먼 변을 강화하는게 장차 세계질서의 정치적, 경제적, 안보적 측면에서의 균형을 극복할 수 있다"며 "개방형 지역주의 속에서 세계의 통합을 모색하는 게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0일 하노이에서 쩐 득 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심화시키기 위해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무역불균형 해소, 베트남에 대한 유무상 지원 확대,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의 5개항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노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호치민 묘소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2일 8박9일간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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