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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원자바오 회담, 북핵.고구려사 논의

盧, 회원국 정상 만찬서 '핵물질 실험' 해명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정상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 고구려사 왜곡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원자바오 총리가 이날 오후 4시께 제안해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밤 9시30분(한국시간 밤 11시30분)부터 45분간 이뤄졌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밝혔다.

***盧-원자바오, 북핵.고구려사 등 45분간 논의**

노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의 회동은 지난해 10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가진 후 1년만으로, 이날 회동은 특히 일본 정부가 ASEM 기간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간 회담을 추진했으나 중국측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반발, 무산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원자바오 총리 측에서 우리 측에 숙소도 같은 층에 있는데 인사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 제안이 와서 일정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차기 6자회담이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이를 위해 중국측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긴요함을 강조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노 대통령의 말에 동조했다고 정우성 보좌관이 전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간 구두 양해사항의 성의있는 이행을 통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고구려사 문제가 위에서 리더들 간에는 양해가 되는데 밑에 내려오면 실무선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다든지 이렇게 되면 국민 감정이 안 좋아지니까 이것을 서로 잘 챙겨봐야겠다는 취지로 길게 얘기했다고 정 보좌관이 부연설명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에 대해 "잘 알겠다"며 "고구려사 문제로 인해 양국간에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저해돼서 안된다는 것에 동감"이라고 짧게 답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양국간 교역불균형 문제의 시정과 최근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 인정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을 확대 균형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시장경제 지위에 대해서는 중국측의 각별한 관심을 감안해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동북아 지역이 평화와 번영에 공동 기여할 것을 기대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과 번영, 그리고 한.중.일 3국 협력 심화를 통한 동북아지역 협력 촉진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양국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내실화를 위해 고위인사의 교류확대 및 제반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는 2003년 양국의 신정부 출범이후 한중관계의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10대 경협사업의 내실있는 추진과 향후 5년내 교역량 1천억달러 조기 실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를 희망했다.

***盧대통령 '핵물질 실험' 적극 해명**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밤 대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39개 회원국 정상들과의 만찬석상에서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문제삼고 있는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밝혔다고 정 보좌관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로부터 북핵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간 우리 정부가 벌여온 평화적 해결 노력과 아울러 6자회담이 조속히 열려 북핵문제가 해결돼야 겠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IAEA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우리 4원칙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가면서 ASEM 회원국들의 이해를 구했다"고 정 보좌관이 말했다.

한편 ASEM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 대통령은 8일 게르하르트 슈뢰되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9일 EU 차기 의장국인 룩셈부르크 장 클로도 융커 총리와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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