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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참여행사.해외순방, 민폐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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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참여행사.해외순방, 민폐 없도록 하라"

양정철 사건-6차례 외유에 대한 비판 의식한듯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참석 외부 행사 및 하반기에 이어질 해외 순방과 관련, 민폐를 끼치지 말라고 지시했다.

최근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주관 행사와 관련,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행사 분담금을 요구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전화를 건 사건에 이어, 이달말의 러시아 방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차례나 해외방문이 추진되면서 재계 및 언론계 일각에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 "민폐 없도록 유의해라"**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 참석 외부 행사 혹은 정부주관행사와 관련, "민폐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민간기업이나 단체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자체 참여 요청이 있을 때 외에는 무리하게 참여 요청을 하거나 부담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대통령 참석 행사를 준비하면서 최소한의 의전 및 경호 관련 사항 이외에는 특별히 구색 갖추려고 무리하지 말고 행사 자체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데 중점을 두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해외 순방 일정과 관련,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민간 기업의 해외진출 혹은 협력에 도움이 되는 경우 대통령과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되 단순히 대통령 순방에 모양을 갖추기 위해 기업 자체의 필요와 무관하게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다"고 지시했다.

또 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수행기업인단'이라는 기존 명칭도 '민간경제협력단' 등 적절한 명칭을 검토해서 바꾸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낡은 관습을 깨끗하게 청산하도록 하자"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행 기업에 정부 압력 없었다"**

이와 관련 김종민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의 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 중 일부가 정부요청에 의해 참여한다고 보도된 것에 대한 관련 부서 보고가 있었다"며 "정부에서는 이번 순방과 관련 민간기업에 참여 요청을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참여기업인 명단은 경제단체 주관으로 자발적 참여의사가 있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작성된 것"이라며 "언론과 기업에서는 이 점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달말 노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40여개 기업총수가 수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같은 해명은 단지 러시아 방문외에 연말까지 6차례나 노대통령의 해외방문이 추진되면서 재계 일각에서 "너무 해외방문이 잦은 게 아니냐"며 재계총수들이 여러 차례 수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언론계 일각에서도 만만치 않은 동행취재비용 우려 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들의 동행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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