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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1평 독방' 수감, '단식투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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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1평 독방' 수감, '단식투쟁(?)중'

"송곳 끝 잡고 자해소동" 드러나기도, 조동만에 "배신감"

자해소동을 벌이고, 영장실질심사 도중 판사 앞에서 목놓아 통곡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일 밤 구속수감된 가운데 13일 오전까지 4끼째 식사를 하지 않으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단식투쟁'?**

법무부에 따르면 현철씨는 11일 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수감된 뒤, 12일 하루종일 식사를 거르고 13일 아침도 걸렀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철씨가 옥중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행위로 해석하고 있다.

현철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1평이 조금 넘는 독거수용실에 수용돼 있다. 구치소측은 현철씨가 자해소동을 벌였고, 두번째 구속수감에 상당한 정신적 충격이 있다고 판단, 교도관 1명을 현철씨에게 전담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철씨는 자해를 하며 자신의 배 5곳을 찔렀으나 모두 1cm미만의 경미한 상처인데, 당시 현철씨는 송곳의 손잡이 부분이 아닌 날 부분을 쥐고 찔러 상처가 깊지 않았고 본인도 민망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철씨는 또 자신이 '소통령' 시절 여러모로 뒤를 봐 주었던 까닭에 크게 '믿었던'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댄 데 대해 강한 배신감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긴급체포후 입감되기 전 현철씨는 간단한 소독과 함께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고, 현재 별다른 치료가 필요없을 정도로 상처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동만 게이트' 수사 장기화될 듯**

현철씨를 구속수감하고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선 검찰은 현철씨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또한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조 전 부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서는 확실한 단서가 확보되는대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회장은 한솔PCS를 매각하며 얻은 주식시세 차익 1천9백여억원 중 일부를 정치권에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첩보 단계의 정보만 갖고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없다"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실한 단서가 포착되면 충분한 증거를 갖고 수사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계좌추적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 전 부회장이 현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경우 추적이 어려워, 조 전 부회장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철씨 변호인인 여상규 변호사는 "누구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조씨가 검찰에서 현철씨 외에 돈을 준 사람이 더 있다는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부회장이 김기섭씨에게도 생활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선의에 의한 지원"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문제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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