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우방을 열거하며 한국을 누락한 데 대해 미국측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왔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부시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국을 누락시킨 데 대해 사과의사를 전달하며, "이는 전혀 의도적인 것이 아니였으며 미국은 한국의 기여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오후 7시45분부터 10분간 이뤄진 통화는 라이스 보좌관이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후보수락 연설에서 "전쟁의 와중에 나의 상대(케리)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강요되거나 매수된 동맹'이라고 지칭했다"며 "동맹국이라면 영국,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덴마크, 엘살바도르, 호주 등인데 이들 동맹국은 미국인의 존경을 받아야할 동맹이지, 정치인 한 명의 모욕을 받을 나라가 아니다"고 말해,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의 군대를 이라크에 파병한 한국이 거론되지 않은데 대해 논란이 일었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