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6월초 방한한 조남기 전 중국국가부주석에게 "중국의 조선족에게 이중국적을 달라"고 주장,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가속화시키는 등 빌미를 제공했다는 장성민 민주당 전 의원 주장에 대해 조남기 전 부주석이 전면 부인했다.
조 전부주석은 장 전의원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거짓말을 하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한국의 법적 테두리 내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그의 친조카인 조흥연(58, 황금산 주식회사 회장)씨가 6일 전했다.
조흥연씨는 "6일 오후 1시40분께 조 전부주석과 직접 전화로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반박문을 냈다.
앞서 장 전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에게 직접 전해들었다면서 노대통령이 조 전부주석에게 "중국에 있는 조선족, 우리 동포들이 이중국적을 갖도록 해 줬으면 합니다. 중국에 돌아가시면 중국 고위층에게 전달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해 중국당국을 격노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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