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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당이 국정원장 인사하는 것 아니다. 교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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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당이 국정원장 인사하는 것 아니다. 교체 없다"

국정원장 교체설에 "당 일각 교체설, 희망 섞인 얘기"

일부 신문의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교체설'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며 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1일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경질설'이 보도된 데 이어 2일 조선일보가 권 보좌관이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정원장 교체에 대해 "인사추천과정에서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권 보좌관 교체 여부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상황 변화가 없다"며 "결정된 바 없다"고 거듭 밝혔다.

***"당 일각의 '국정원장 교체설' 희망 섞인 얘기들"**

고영구 국정원장 교체설은 여당인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오래 전부터 간헐적으로 흘러나왔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당 쪽에서 그런 얘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당에서 국정원장 인사를 하는 게 아니다. 인사와 관련해서 당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기대나 희망 섞인 얘기일 경우가 많다"고 일축했다.

얼마 전 여권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총선 직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고영구 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설'들이 당 쪽에서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총선 과정에서 당내 386 세대 일각에서 고 원장이 '선거 불개입' 원칙을 지킨 것에 대해 불만이 제기됐었다"며 고 원장의 거취와 관련된 각종 억측을 일종의 흠집내기로 받아들였다.

최근의 상황도 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과거사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민변 출신으로 시민단체들과 연이 닿아있는 고 원장이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국정원의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구성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교체설'은 다소 뜬금없는 얘기라는 게 국정원쪽 반응이다.

***외교.안보팀 혼선, 청와대가 자초한 측면이 커**

어쨌든 권진호 안보보좌관에 이어 고영구 국정원장 교체설 등 외교.안보팀 수장들의 거취 문제가 연일 불거지면서 인사와 관련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을 노 대통령이 지시한 것을 계기로 외교안보팀 체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20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 방러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은 권 보좌관의 '교체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고 원장 교체설과 연관, 국정원 1,2,3 차장 교체 등 대대적 인사 폭풍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정원은 최근 대대적 조직개편을 진행중이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같은 혼선은 사실 청와대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월 국가안정보장회의법을 개정, 국가안보보좌관의 NSC 사무처장 겸직 규정을 삭제하고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사무처장으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NSC 사무처 업무가 이종석 차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을 현실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게 당시 청와대 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정 장관에게 NSC 상임위원장직을 넘기면서 권진호 보좌관의 입지가 축소되자 두달 만에 유보됐다.

또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은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 NSC 등 관련 부처에 대한 감사원 조사를 실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으나 유야무야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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